광주·전남교육청 “안전한 학교와 사회 만들 것”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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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광주·전남교육청 “안전한 학교와 사회 만들 것” 다짐
'세월호 9주기' 추모 기간 운영
계기교육·사이버 추모관·문화제
  • 입력 : 2023. 04.10(월) 16:53
  •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
광주시교육청이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16일까지 추모 기간을 운영한다. 이정선(맨 오른쪽) 교육감 등이 세월호 기억행사에 참여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전남교육청이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추모 기간을 운영한다.

1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이정선 교육감, 장우삼 부교육감을 포함한 국·과장 등 시교육청 직원 모두가 참여한 가운데 청사 화단에서 ‘세월호 희생자 9주기 기억 행사’와 추모식이 개최됐다.

행사는 직원들이 출근과 동시에 화단에 노란 바람개비와 노란 리본을 꽂으면서 시작됐다. 직원들은 화단에 노란 리본을 꽂으면서 세월호의 희생자를 기억하며,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학생들에게 안전한 학교와 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 색소폰 직원 동아리 회원들이 ‘천개의 바람이 되어’ 등을 연주하며 추모의 의미를 더했다.

시교육청은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념, 416 합창단이 세월호 희생자 9주기를 추모하며 만든 ‘너를 보내고’ 동영상 시청, 추모사 등의 순으로 추모식을 진행했다. 또 추모 기간 직원을 비롯한 시민들이 추모 메시지를 남길 수 있도록 세월호 기억공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16일까지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각급 학교에서 추모식, 현수막 게시, 계기 교육 등 세월호 희생자 9주기 추모 행사가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단위학교별 △교육청이 개발한 ‘달마다 만나는 민주시민 이야기’ 및 관련 동영상을 활용한 계기교육 △현수막 게시 △사이버 추모관에 추모 메시지 남기기 등 다양한 교육이 진행된다. 특히 시교육청은 ‘학교로 간 세월호’ 58개교를 선정해 학생회 주도의 전시 및 캠페인 등을 지원한다.

오는 15일 오후 2시 5·18 민주광장에서 세월호 희생자 9주기 청소년 추념 문화제도 개최한다. 관내 학교, 청소년기관 등이 문화제에 참여해 다양한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전시, 생활안전 퀴즈풀이, 버스킹 등을 진행한다.

이정선 교육감은 “세월호의 아픔이 남긴 과제가 우리 사회에 아직 남아있다”며 “광주교육은 우리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교육청도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각급 학교와 직속기관이 자율적으로 추모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참사 당일인 14일 오전 10시에는 방송을 통해 추모 묵념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대중 도교육감은 "학생들의 안전과 안녕을 보장할 책임이 있는 교육자로서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