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무너진 1년, 견뎌낸 사람들’ 주제로 열린 윤석열정부 1년 평가 연속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이 대표는 이날 대구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에 도우미를 자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염수 시찰단 파견이 고작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 검증은 전혀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시찰단은 일본 측이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고 오는 수박 겉핥기 견학단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전 오염수 방출에 면죄부만 주는 일본의 홍보대사 또는 도쿄전력의 도우미가 되지 않을까 참 걱정된다”며 “국민 생명과 안전에 타협은 있을 수 없다. 실질적이고 확실한 조사 검증권이 없는 허울뿐인 시찰단 파견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성이 100% 확실하게 입증될 때까지 오염수 투기를 국가 명운을 걸고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대통령의 셔틀외교가 국민 생명과 안전마저 일본에 바치는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 정부의 재검토와 재고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