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 기아타이거즈> ‘7회 대폭발’ KIA, 5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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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기아타이거즈> ‘7회 대폭발’ KIA, 5연패 탈출
KIA, 삼성에 2-8 대역전승…6위 도약
7회초 공격서 타자일순 포함 7득점 맹공
변우혁 2루타 기점, 테스형 홈런 마무리
2년차 불펜 최지민 프로 데뷔 후 첫 승
  • 입력 : 2023. 05.16(화) 23:22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외야수 소크라테스가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시즌 4차전에서 7회초 쓰리런 홈런을 때려낸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삼성라이온즈의 필승조를 완벽히 흔들어내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KIA는 7회초 공격에서만 7점을 뽑아낸 타선의 맹공으로 5연패 탈출과 함께 6위 도약에 성공했고, 프로 2년 차 최지민에게 데뷔 첫 승을 안기며 겹경사를 맞았다.

KIA는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시즌 4차전에서 8-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15승 17패(승률 0.469)를 기록하며 단독 6위로 올라섰다.

KIA 타선은 1-2로 뒤진 7회초 화력을 폭발시키며 화끈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선두타자 변우혁이 상대 선발 원태인에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태훈을 상대로 좌익수 왼쪽 떨어지는 2루타를 쳐내며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대주자로 투입된 김규성이 3루 도루에 실패하며 1사에 주자 없는 상황이 됐지만 이우성이 중전안타로 다시 발판을 놨다.

이어 대타로 나선 이창진이 볼넷을 골라내며 1사 1·2루 동점 기회를 맞았고 박찬호의 좌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이 되자 삼성은 김태훈 대신 우규민을 등판시키며 불을 끄려 했으나 KIA 타선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부었다.

황대인이 우중간 적시타로 3-2 역전을 만들었고, 김선빈이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격차를 벌렸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삼성이 다시 우규민을 이승현으로 교체하며 진화를 시도했으나 KIA 타선은 또다시 화력을 집중시켰다.

KIA는 고종욱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2사 1·2루가 됐으나 최형우가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아내며 타자일순을 완성했다. 이어 타자 아홉 명 중 마지막으로 등장한 소크라테스가 이승현의 5구 째 143㎞ 직구를 밀어 쳐 좌측 담장을 넘기며 8-2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지민은 1.1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며 데뷔 첫 승리 투수가 됐다. 1-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해 김영웅을 초구에 3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고, 8-2로 대역전에 성공한 7회말에는 대수비로 투입된 포수 신범수와 올 시즌 처음 호흡을 맞추며 선두타자 이성규를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다.

이어 김지찬에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이재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피렐라에게 다시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2사 1·2루 실점 위기까지 갔으나 구자욱을 좌익수 플라이로 정리하며 무실점했다.

KIA는 최지민에 이어 등판한 임기영과 장현식이 각각 1이닝을 퍼펙트, 노히트로 마무리하며 대역전극에 완벽한 마침표를 찍었고, 5연패 탈출이자 올 시즌 삼성 상대 무패를 4경기로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