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진흥원>‘스마트 아일랜드 구축’ 한국-그리스 공동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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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한국섬진흥원>‘스마트 아일랜드 구축’ 한국-그리스 공동 협력
다프니 네트워크와 업무협약
  • 입력 : 2023. 05.18(목) 15:10
  • 박간재 기자
한국섬진흥원, 다프니 네트워크와 업무협약
로봇, AI(인공지능) 등으로 시대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그리스 양국이 ‘스마트 아일랜드 구축’에 협력키로 했다.

스마트 아일랜드는 기존의 도시나 지역과 달리, 미래 지향적이며 친환경적인 에너지와 ICT 기술을 접목시켜 새로운 유형의 도시 또는 지역을 구축하는 개념이다. 양국은 섬과 세계의 섬 발전 모델을 제시하는 데 협력체계를 구축, 지역 및 섬 소멸 방지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한국섬진흥원(KIDI·원장 오동호)은 지난 15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다프니’ 네트워크(DAFNI, 지속가능한 그리스 섬 네트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스마트 아일랜드 구축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협약식에는 오동호 원장과 디미트리오스 리아노스 ‘다프니’ 소장, 코스타스 콤니노스 디렉터, 시·도 섬 담당공무원으로 꾸려진 합동조사연구단 등 양 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디미트리오스 리아노스 소장은 ‘다프니’ 네트워크 소장이면서 낙소스, 키클라데스 시장이기도 하다.

2006년 설립된 ‘다프니’ 네트워크는 그리스 52개 섬 지역 지방자치제당국과 북에게해, 남에게해 지방정부당국 등 포함한 총 56개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다프니’ 네트워크는 섬이 지속가능한 개발 패러다임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녹색 에너지, 환경, 지속가능한 관광, 순환 경제 등을 지원·연구하고 있다. 세계에서 인정받는 비영리 조직이다.

‘다프니’ 네트워크는 그리스 섬 지속가능한 통합 개발 프로젝트 중 하나인 ‘키스노스 스마트 아일랜드’ 프로젝트를 구현하고 있는 선도적인 조직이다.

협약으로 한국섬진흥원은 ‘다프니’ 네트워크의 기술 및 경험을 활용하여 국내 스마트 아일랜드 구축을 위한 기술 개발 및 컨설팅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한국과 그리스 섬들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긴밀한 국제 협력을 이어간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양 기관이 가진 다양한 인프라 활용도 기대가 된다.

협약은 ▲지속가능한 섬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공동협력 ▲양국의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간 상호작용 촉진 ▲공동 연구 또는 관심 프로젝트 공동 실행 ▲한국섬포럼 등 상호 커뮤니케이션 활동 ▲지속가능한 인프라 프로젝트 개발 및 전략적 협의 ▲섬 관련 정책 이슈 공동 추진 등이다.

16일(현지시간)에는 ‘다프니’ 네트워크 관계자와 함께 스마트 아일랜드 사업 우수사례지인 키스노스 섬을 방문했다.

메리하스 마을에서 담수화 설비시설을 둘러보고 ▲드라이오피다 마을에서는 EV 충전 시설, 병원 에너지 리모델링 사업, 도심 재생 사업 ▲초라 마을에서는 지역 고고학 박물관 방문 및 키스노스 스마트 아일랜드 프로그램 참여 현지 이해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국섬진흥원은 스마트 아일랜드 시범사업 기반을 구축 중에 있다. 지난 4월28일 목포 본원에서 스마트 아일랜드 구축방안 연구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스마트 아일랜드 구축방안 연구는 ICT 기술과 기존 산업을 융합해 지역의 문제를 스마트하게 해결하는 새로운 대응 방안으로써 섬 지역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스마트 아일랜드의 개념을 정립하고 구축방안을 마련코자 추진된다.

한국섬진흥원은 17일 그리스 해양도서정책부와 미팅이 계획되어 있다. 섬 개발 방향에 대해 서로 공유·논의하고 상호 발전교류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국내에서는 그리스 정부와 섬 전문 연구기관이 지역 및 세계의 섬 발전 모델을 제시하는 첫 사례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다프니’ 네트워크와 협약을 통해 국내 스마트 아일랜드 구축 분야에서 혁신적인 결과물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국내 섬, 해양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섬진흥원은 ▲1차 일본이도센터 및 섬 지자체 ▲2차 에게해 지역 ▲3차 뉴질랜드 및 남태평양과의 교류협력 등 섬 나라, 반도국가 다자간 협력체계를 결성해 글로벌 섬 연구를 선도하고 앞장서는 중심 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박간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