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여수산단행복세탁소가 문을 열었다. 여수시 제공

여수시가 작업복 수거·세탁·배달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산단노동자 작업복 공동 세탁소 문을 열었다. 세탁소 운영에 따라 노동자의 권익과 근로복지 향상에 보탬이 될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여수시에 따르면 전남 최초 산단노동자 작업복 공동 세탁소인 ‘여수산단행복세탁소’가 지난 22일 개소식을 갖고 운영에 돌입했다.

여수미래혁신지구 내 위치한 여수산단행복세탁소 개소식에 정기명 여수시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도·의원, 노동단체 대표 및 노동자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여수산단행복세탁소’는 미래혁신지구 근로자 복합문화센터 부지에 총 사업비 10억원을 투입, 1층 100여 평 규모로 세탁기 3대·건조기 4대·프레스 2대를 갖추고 하루 약 900벌의 세탁량을 소화할 수 있다.

세탁비는 상·하의 1벌 당 하복 500원, 동복 1000원으로 시중 세탁비용보다 저렴해 중소기업 노동자들이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하다.

세탁소 운영은 전남여수지역자활센터에서 위탁하며 8명의 직원이 근무하면서 배달차량 1대를 운영해 세탁물 수거에서부터 세탁·건조·배송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여수산단행복세탁소’가 그 이름에 걸맞게 산단노동자분들의 작업복에 묻은 노동의 가치를 노동복지 향상의 행복으로 돌려드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노동자의 복지·건강·안전을 챙겨 일하기 좋은 산단, 살기좋은 여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학오염물질이 묻은 산단 노동자 작업복 세탁의 어려움으로 공동 세탁시설 필요성이 제기돼 지난 2021년 여수국가산단 근로자 복합문화센터와 함께 세탁소 건립을 추진, 정부합동공모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