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 로 7월 광주·전남에 많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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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 로 7월 광주·전남에 많은 비
  • 입력 : 2023. 05.23(화) 16:45
  •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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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엘니뇨 현상’으로 오는 7월 광주·전남에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7월 광주·전남 강수량이 평년(206.5~279.1㎜)보다 많을 확률은 50%에 달한다.

이는 중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증가해 대류활동이 강화되는 엘니뇨 현상에 따른 것이다. 엘니뇨 현상이 발생하면 우리나라 부근에 저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면서, 남쪽에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된다.

6월과 8월의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로, 6월 118.7~213.9㎜·8월 192.2~322.0㎜ 수준의 비가 내리겠다.

단, 8월에는 발달한 저기압과 대기불안정에 의해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올 여름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40%다.

월별로는 6월 21.2~21.8도·7월 24.4~25.6도·8월 25.5~26.5도가 되겠다.

최근 10년(2013년~2022년)간 광주·전남 여름철 평균기온은 24.7도로 평년보다 0.5도 높았다.

또 최근 10년 여름철 폭염 일수는 평균 10.1일이며, 광주가 19.7일로 가장 많고 여수가 3.1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열대야의 경우 평균 15.7일을 기록했으며, 목포와 여수가 24.4일로 가장 많고 고흥이 7.1일로 가장 적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수면온도, 북극 해빙, 북극진동 등 기후감시요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동성이 커지므로, 이에 따라 3개월 기상 전망이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