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남파고택,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의식주休 식행사’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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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나주 남파고택,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의식주休 식행사’ 성료
총 4회차 진행…1회차 식체험
2회 건축·3회 한복·4회 달멍
  • 입력 : 2023. 05.30(화) 08:12
  • 나주=박송엽 기자
강정숙 남파고택 종부가 남파고택 내림음식 만찬을 소개하고 있다.
남파고택 내림음식과 술_나주남酒 행사
김종순 학예관이 나주향교에 들러 설명을 해주고 있다.
나주 남파고택의 주거 및 생활양식을 잘 보여주는 남파고택 ‘의식주休’를 주제로 하는 프로그램이 오는 10월까지 4차례 열린다.

문화예술기획사 ㈜컴퍼니안은 남파고택에서 ‘2023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일환으로 진행된 1회차 ‘나주 남파고택 내림음식과 술_나주남酒’행사를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전남도·나주시 주최, 컴퍼니안 주관으로 진행된 ‘2023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일환의 ‘남도 클래식 나주클래스, 남파고택 의식주休’식행사의 첫 번째 프로그램이다.

남파고택은 남파 박재규 옹 고택으로 국가민속문화제 제263호로 지정된 전남도 대표 건축물이다. 남파고택의 내림음식은 최상의 식재료와 최고의 정성으로 담아낸 한식의 정수를 보여준다.

수도권 및 나주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분야 전문가 20명이 초대돼 행사에 참여했으며 9대째 이어오는 고택 내림음식 체험과 나주 로컬푸드, 나주 술이 어우러진 미식 스토리텔링으로 꾸며진 게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

행사 참여자들은 나주곰탕 오찬을 시작으로 김종순 나주시청 학예관의 문화해설과 함께 2시간 동안 나주읍성 투어(금성관~목사내아~향교~서성문~구 나주잠사~구 나주극장)를 했다.

남파고택 종손 박경중 선생의 고택 투어를 통해 음식의 배경 지식을 읽히고 프로그램 하이라이트인 남파고택 내림음식 만찬 체험을 통해 역사와 문화도시 나주 ‘참맛’을 체험했다.

남파고택 강종숙 종부는 나주 한우를 활용한 남파고택 장조림과 육전, 한우갈비, 우족국, 족편, 나주 홍갓김치, 남도김치 등 1인 손님상을 준비해 문화예술 전문가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나주 정고집의 ‘옛날 동동주·나주쌀막걸리·나주배 약주’전통주가 이번 행사 내림음식에 어울리는 술로 선정돼 남파고택 내림음식과 함께 선을 보였다.

식문화전문가인 강태안 서울 가스트로투어 대표는 “남파고택의 음식문화와 식재료에 영향을 미치는 나주의 자연환경과 함께 남파고택만의 음식 비밀이 담긴 장독대, 제사상, 보양식 별미가 으뜸”이라고 말했다.

강종숙 나주 남파고택 종부는 “좋은 재료로 많은 정성을 들여 준비한 남파고택 종갓집만의 대대로 이어져 오는 전통 음식”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도 이곳 남파고택에 들러 맛있는 종갓집 음식을 드신 적 있다”고 밝혔다.

안태정 ㈜컴퍼니안 대표는 “20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나주 남파고택의 주거 및 생활양식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도록 남파고택의 ‘의식주休’를 주제로 하는 4회차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이번 1회차 ‘의식주休’ 중 ‘식(食)’행사로 고택 내림음식과 나주 정고집 전통 술을 얘기하며 남도의 전통음식이야 말로 세계적인 진정한 K-푸드이자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할 미래유산임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남파고택 의식주休 프로그램은 오는 7월 2회차로 ‘의식주休’중‘주(住)’를 주제로 ‘남파고택 일곱 채의 비밀_건축과 사진’, 10월 3회차‘의식주休’중‘한복-의(衣)’를 주제로 ‘K-뉴트로 패션, 남파고택 모던걸 모던보이’, 4회차 ‘쉼(休)’을 주제로 ‘남파 달멍 이야기 콘서트’로 이어진다.

남파고택은 2020년부터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0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우수사업에 선정돼 ‘문화재청장상’을 수사한 바 있다.

남파고택 내림음식_1인상
나주=박송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