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헌등하고 있다. 뉴시스 |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윤 대통령은 청와대 상춘재에서 종교지도자들과 오찬을 하며 취임 이후 지난 1년간의 국정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고 전했다.
김 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전 세계에 걸쳐 오지에까지 우리 국민이 안 계신 곳이 없다. 촘촘한 외교망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이로써 나라를 지키고 대북관계도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종교계 지도자들은 한미일 협력 등 넓어진 외교지평으로 자유 민주주의가 더욱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는 덕담을 건넸다.
윤 대통령은 교육개혁과 관련해 “아이들 보육을 국가가 확실하게 책임지고 디지털 격차를 줄이며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지역 교육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종교 지도자들은 “부모가 없는 아이들과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종교계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정부에 애로사항의 해소와 제도적 뒷받침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는 저출산 대책에 대해서도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졌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이날 오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 이영훈 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 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최종수 성균관장, 박상종 천도교 교령,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 9명의 종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에게 “어려울 때마다 종교계가 보여준 연대정신은 우리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종교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은 참가자를 대표해 ‘국민의 평화롭고 풍요로운 생활’을 위한 윤 대통령과 정치권의 노력을 요청하면서 국민들 마음의 평화를 위해 종교계와 정부가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각 종단별 현안을 경청하고 국정운영의 조언을 구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