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단계 완화… 시·도민 10명 중 6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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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코로나19 단계 완화… 시·도민 10명 중 6명 '확진'
광주·전남 내달부터 심각→경계
인구대비 市 64%·道 57% 확진
선별진료소·지정병상제는 유지
광주는 '코로나19 백서' 제작도
  • 입력 : 2023. 05.30(화) 17:10
  • 최황지 기자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이 30일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의무 격리 해제 안내문 등을 부착하고 있다. 정부는 내달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하고 확진자에게 부과됐던 7일간의 격리 의무를 5일 격리 권고로 조정하기로 했다. 나건호 기자
6월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완화되는 가운데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3년여간 광주·전남은 시·도민 10명 중 6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0시 기준)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광주에서 296명, 전남에서 356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광주 92만2975명, 전남 103만6780명이다. 광주 시민의 약 64%가 코로나19에 확진됐고, 전남에선 57%가 확진됐다. 인구 대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국 평균(61%)에 비해 광주는 3% 높았고 전남은 4% 낮았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광주 832명, 전남 1016명이다.

연령별 현황을 살펴보면 광주에선 코로나19 발생률이 60대 이상 18.9%, 20대 15.2%, 40대 14.8% 순으로 높았다. 전남의 경우, 60대 이상이 38.8%로 높았고 50대 14.0%, 40대 13.8% 순이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을 살펴보면 1차 접종률은 광주 87.4% 전남 90.1%였고, 2차 접종률은 광주 86.7%, 전남 89.4%였다. 2가 백신 접종률은 광주 12.5%, 전남 18.8%였다.

내달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광주시와 전남도도 코로나19 방역 태세를 낮춘다. 광주·전남은 향후 소규모 산발적 유행이 발생하더라도 이미 구축된 방역·의료대응 역량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관리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자율과 권고를 기본으로 한 일상적 관리체계로 전환하되,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에 따른 분야별 대응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대응한다.

또 확진자에게 부과된 7일간 격리 의무가 5일 권고로 바뀐다. 또 실내 마스크 착용은 의원이나 약국에서 전면 권고로 전환되지만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 취약 시설에서는 당분간 유지된다.

입원 치료비, 치료제, 예방접종, 생활지원비 등 지원과 함께 보건소 선별진료소, 코로나19 지정 병상, 원스톱 진료 기관 등 대응 체제도 유지된다.

광주시는 매일 발표하는 확진자 통계를 주 단위로 전환한다. 또 자치구, 감염병관리지원단 등과 합동 전담 대응 기구를 가동해 집단감염 발생에 대비하고 중소 취약 시설을 대상으로 예방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지난 3년여간 대응 상황, 성과, 개선점 등을 기록해 유사 감염병 재난 발생 시 활용하도록 코로나19 백서도 제작하고 있다.

류미수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위기 단계 조정을 통해 2020년 2월23일 이후 3년4개월 만에 일상으로 전환을 시작하게 됐다”며 “그동안 정부, 시의 방역 조치 등에 협조해 준 시민과 최일선에서 휴일·밤낮 없이 헌신해 준 의료계, 공무원,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황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