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한 시민이 광주 서구 농성동 하정웅미술관 인근에 설치된 해충기피제를 사용하고 있다. 광주 서구 제공 |
31일 서구에 따르면 지난해 운천저수지, 중앙공원 등 10개소에 자동분사기를 설치한데 이어 올해도 기온상승으로 인해 해충발생이 증가하고 주민들의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광주천 진입 도로 및 공원 5개소 △금당산 산책로 2개소 △도시공원 9개소 △하정웅미술관 1개소 △야외체육시설 3개소 등 총 20개소에 추가 설치를 완료했다.
자동분사기는 손잡이를 당기면 10초간 기피제가 자동분사되는 방식으로 중앙에 있는 작동 버튼을 누른 후, 얼굴, 목, 상처 부위 등 피부가 약한 부위를 제외한 팔, 다리, 옷 위에 20㎝가량 거리를 두고 가볍게 뿌리면 된다. 또한 태양광을 이용한 장치로 낮시간 동안 충전된 에너지를 통해 자체 장착된 센서와 LED조명으로 야간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해충기피제는 1회 사용으로 3~4시간 약효가 지속돼 모기, 진드기 해충 접근을 막아 야외활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일본뇌염, 뎅기열, 쯔쯔가무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근(SFTS) 등 감염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자동분사기에 사용되는 기피제 성분은 독성과 피부 자극이 거의 없어 인체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서구 감염병관리과 관계자는 “모기, 진드기로 전파되는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충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 긴소매 옷을 입거나 기피제를 사용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