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동 참사 추모 연극 ‘덩달아 무너진 세상’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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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광주 학동 참사 추모 연극 ‘덩달아 무너진 세상’ 공연
오는 9~10일 미로센터 극장2서
  • 입력 : 2023. 06.04(일) 13:29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학동 참사 추모 연극 ‘덩달아 무너진 세상’ 포스터. 극단 밝은밤 제공
광주 학동 붕괴 참사 2주기를 맞아 추모 연극 ‘덩달아 무너진 세상’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극단 밝은밤은 오는 9~10일 광주 미로센터 극장2(옛 궁동예술극장)에서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 사고를 추모하는 연극 ‘덩달아 무너진 세상’을 공연한다고 4일 밝혔다.

‘덩달아 무너진 세상’은 지난해 1월 조선대학교 극 예술연구회에서 학동 붕괴 참사 1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제작·공연한 극이다. 공연 팀들은 이번 2주기도 학동 참사의 안타까움을 기억하고 추모하자는 뜻으로 연극을 다시 한번 관객 앞에 선보인다.

작품은 중환자실 배경으로 학동 건물 붕괴 희생자 6명의 응급환자들이 들어온다. 위급한 환자들은 영혼 상태로 움직일 수 있게 되는데 우연인지, 운명이지 한 남자 의사는 그들을 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죽기 전 당시 상황을 기억 하지 못하는 6명의 영혼들은 자신의 기억을 찾기 위해 수사에 나서고, 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 의사는 그들의 안타깝고 억울한 사연을 어떻게 전달 해줘야할지 가슴 아파하는 이야기다.

김진우, 김선호, 최혜민, 김주영, 이은샘, 정수린, 이태영 배우가 남자 의사와 70대 할아버지, 중년 주부, 회사원, 가수, 취업준비생, 고등학생 등 역할로 출연한다.

극단 밝은밤 관계자는 “극에서 학동 붕괴 희생자들이 6명의 영혼이 되어 그들의 이야기를 극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에게 학동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학동 참사 추모 연극 ‘덩달아 무너진 세상’ 공연 장면. 극단 밝은밤 제공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