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혁신 재창당' 논의…"24일 기본 방향 결정"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국회
정의, '혁신 재창당' 논의…"24일 기본 방향 결정"
  • 입력 : 2023. 06.04(일) 16:21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지난달 25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6차 상무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의당은 지난 3일 전국위원·지역위원장 합동 토론회를 열고, 오는 24일로 예정된 전국위원회에서 당의 진로와 혁신 재창당의 기본 방향을 정한 뒤 9월 당 대회에서 매듭지을 방침이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은 지난 1년의 윤석열 정부를 ‘거대한 퇴행’이라고 평가했다”며 “정치, 외교안보,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후퇴의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의 집회시위에 대해 구시대의 유물들을 다 불러와서 가혹한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 급기야 노동자의 머리를 곤봉으로 내리치고 위험천만한 진압시도를 자행했다”며 “헌법과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을 훼손하고 국민들의 생명 보호보다는 정권의 지지율이 더 중요한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참으로 우려스러운 때”라고 우려했다.

그는 “약자와의 동행을 외치던 정부는 되려 양곡관리법, 간호법, 노란봉투법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모든 법안들에 거부권으로 막아서고 있다”며 “반면 재벌이나 부자를 위한 감세나 세액공제 등 친부자 정책은 선제적으로, 빛의 속도로 처리하고 있다. 결국 비어가는 나라 곳간은 서민의 등골을 빼어 채우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거대야당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견제할 힘을 잃고 있다”며 “내로남불의 정치가 무한반복 재생되면서 누가 더 못하는가, 누가 더 부도덕한가, 정치가 자기 얼굴에 침을 뱉는 사이, 결국 정치가 대변해야 할 시민들은 정치로부터 고개를 돌리고, 시민들의 삶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당의 혁신재창당은 오래된 당의 정치노선과 조직노선을 재검토하고 개선하는 과정이다. 다당제 정치연합의 시대를 열기 위한 정치개혁과 노동, 여성, 청년, 기후정치의 기본 방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혁신재창당은 세력의 재편과 확대의 과정”이라며 “자강을 기초로 노동, 녹색, 그리고 제3의 정치세력과의 통합과 연대연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