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동관 방통위원장 내정설에 "자격·함량·수준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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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민주, 이동관 방통위원장 내정설에 "자격·함량·수준 미달"
  • 입력 : 2023. 06.06(화) 16:22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6일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비서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에 대해, “어떤 잣대로 봐도 자격미달, 함량미달, 수준미달”이라고 밝혔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정부 청와대 시절 정권에 부정적인 보도들에는 고소 남발로 언론에 재갈을 물렸고, 공영방송 사장 해임, 낙하산 사장 선임, 언론인 해직 사태 등을 주도하면서 언론장악 최선봉에 섰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공정성과 중립성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는 인사를 앉혀 이번에는 대한민국을 후진국 대열로 추락시키는 선봉장에 세우려는건가. 이것이 윤석열식 공정인가. 내로남불의 전형이다”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이동관 특보 아들의 학폭 사건 은폐 의혹도 언급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때인 지난 2011년, 이동관 특보 아들의 학폭 사건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 이동관 특보의 아들이 학교 폭력에 가담했지만 학교는 법적 절차에 따라 반드시 열어야 하는 학교폭력자치위원회도 열지 않고 전학을 보내는 바람에 명문대에 입학할 수 있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이 아들 학폭 문제로 사퇴한 게 불과 석 달 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녀 학폭 가해자 이력’이 윤석열 정권에선 공직 임명의 가산점인가. 그게 아니면 자녀 학폭 가해 사실이 있어도 한 자리 해 먹어보겠다는 뻔뻔한 결기 정도는 있어야 언론 장악도 하고 경찰 장악도 할 수 있다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