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광주소방 헬기 28일 취항…25년 만에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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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다목적 광주소방 헬기 28일 취항…25년 만에 교체
오는 28일 취항식
  • 입력 : 2023. 06.07(수) 16:37
취항 앞둔 광주소방 헬기. 광주시 제공
광주 지역 구조·구급·산불진화 등 각종 임무를 수행할 광주소방 헬기가 취항한다. 기존 소방헬기 도입 25년만의 교체다.

7일 광주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는 28일 오전 10시 30분 광주공항 119항공대에서 다목적 소방헬기 취항식을 갖는다.

신규 취항하는 소방헬기는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사의 AW-139 기종이다.

취항을 앞둔 이 헬기는 구조 임무 적합성과 안전성이 검증된 기종이다. 현재 소방·해경·민간항공사 등 다수가 운용중이다.

이 소방헬기는 △주야간 임무 수행이 가능한 자동비행장치와 야간투시경(NVG) 장치 탑재 △국내 전역 전자 지도 △전방 시야 확보 장비(EVS) △지상 충돌 경보 장비(EGPWS) △공중충돌 경고 장비(TCASII)를 보유하고 있어 안전한 항공구조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광주시나 인접 시·도에서 수도권 주요 병원까지 무급유 비행과 지역 내 임무 수행 중 재급유 없는 연속 임무 수행도 가능하다. 1500ℓ 이상의 담수가 가능, 산불 진화에도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광주소방이 운용해 온 기존 소방헬기는 1997년 5월 도입한 기종(BK117B-2)이다. 2시간 40분의 짧은 항속시간과 수도권 대형병원 환자 이송 때 연료 탑재량 부족, 산불진화에 비효율적인 담수용량(670ℓ), 안전장치와 자동비행 등 최신 성능 부재로 항공 임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항공안전법 준수와 소방청 소방헬기 기본규격을 기준으로 구매절차를 이어왔다. 타 시도 소방본부와 경찰·산림청·해양경찰 등 헬기 운용 기관과 관련 학과 교수진, 민간 항공기관 전문가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부터 자문과 심의를 받아 규격서 등을 작성했다.

광주소방안전본부 119특수구조단 관계자는 “신형 다목적 중형 소방헬기 도입으로 광주시의 항공구조·구급 역량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자동화 장치 등 안전성이 향상됐다. 여기에 물탱크를 장착하면 담수용량도 1900ℓ 까지 늘어난다. 산불진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