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균형발전 핵심 '기회발전특구' 지정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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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균형발전 핵심 '기회발전특구' 지정 박차
RE100 중심 'e신산업' 유치
투자기업발굴 연계사업 준비
  • 입력 : 2023. 06.18(일) 13:58
  • 나주=조대봉·박송엽 기자
나주에너지국가산단 위치도. 해당 산단은 나주혁신산업단지 인근에 LH공사와 전남개발공사가 공동으로 2030년까지 3080억원을 투입해 120만㎡ 규모로 조성한다. 전남도 제공
나주시가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정책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기회발전특구는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정책 수단이다. 지방정부가 원하는 지역에 원하는 업종을 육성하면서 지역이 원하는 교육시스템의 도입과 규제를 풀어주는 것이 핵심이다.

특구 지정시 기업·연구소 등에 대한 규제 여부 신속확인, 실증 특례, 임시허가 물리적 규제 해소 등 혁신적인 규제 특례가 적용될 전망이다.

취득세·재산세·소득세·법인세·양도소득세 등 각종 세금 감면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특구 지정 근거 법안인 ‘지방자치분권·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은 오는 7월10일부터 시행된다.

나주시는 에너지산단과 한전을 비롯한 전력그룹사가 소재한 혁신도시, 켄텍(한국에너지공대)으로 연결되는 ‘산·학·연 인프라 강점’과 재생에너지100(RE-100) 중심의 에너지국가산단을 앞세워 특구 지정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구 지정을 추진하는 대상은 이미 조성된 국가산업단지와 혁신도시 등이다.

전남도가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신청하면 지방시대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지정된다.

나주시는 에너지신산업 기반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새로운 지방시대, 에너지대전환 시대를 선도한다는 포부다.

특구유치 실무추진단을 꾸려 지난해 출범한 RE100중심 에너지정책자문위원회와 함께 특구 지정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앵커·관련기업, 연구소 등 유치 전략을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2025년 착공 예정인 120만㎡규모의 에너지국가산단을 에너지신산업 기회발전특구 거점으로 키우고 혁신산단 입주 기업과 연구소,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켄텍 등 집적화된 산·학·연 인프라 강점을 연계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특구 모델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전남도, 켄텍과 국가대형연구시설인 초강력레이저 연구시설, 인공태양공학연구소 유치에 나서는 등 세계적인 에너지 국제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에너지신산업 중심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국가 에너지 안보를 지키고 국가적 과제를 에너지수도 나주에서 주도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구 지정에 치열한 각축이 예상됨에 따라 나주만의 특화된 특구 기본계획 수립과 투자기업 발굴, 기업 수요 인센티브 구체화, 특구 지정 파급효과를 확대할 연계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해가겠다”고 강조했다.
나주=조대봉·박송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