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부터 어르신까지 신안군 꼼꼼한 복지 빛났다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신안군
초등생부터 어르신까지 신안군 꼼꼼한 복지 빛났다
신안군복지재단 프로야구관람
관내 초등학생 200명 초청행사
2008년 출범 이미용·짜장봉사도
100세 시대 맞춤 복지사업 시행
  • 입력 : 2023. 06.19(월) 15:18
  • 신안=홍일갑 기자
지난 16일 신안군복지재단(이사장 이충만)이 지역 초등생을 대상으로 광주 기아 챔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 관람행사를 가졌다. 신안군복지재단 제공
신안군복지재단은 미용실 원장들과 관내 28개 낙도를 찾아 이미용봉사도 펼치고 있다. 신안군복지재단 제공
신안군복지재단(이사장 이충만)이 지난 16일 지역 초등생들을 대상으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관람행사를 가졌다.

초등생 200여명과 함께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 간 경기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신안군 상징인 보라색 티셔츠를 입고 응원전을 펼쳤다.

신안군복지재단은 초등생 초청 야구관람을 비롯해 그동안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낙도 이미용 짜장봉사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신안군복지재단은 100세 시대에 적합한 복지 서비스 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신안군복지재단 첫 야구 경기관람 봉사

“TV에서만 보던 기아 이의리. 기아가 승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응원할게요.”

지난 16일 광주 KIA야구경기장. 1루측 응원석에서는 보라색 티셔츠를 입은 200여 명의 학생들이 KIA 승리를 기원하며 열띤 응원을 펼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신안군복지재단이 주관·주최한 광주 KIA 야구 경기관람 무료체험활동에 참여한 초등생들이다.

이날 무료체험활동에는 신안군 지도읍, 임자·비금면 등 관내 초등생 등 총 218명이 참여했다.

신안군복지재단은 지난 2008년 민선4기 당시 박우량 군수가 민·관 중간 연계조직으로 도서지역 맞춤복지서비스를 위해 그해 6월 복지재단을 설립했다.

지난 2019년부터 복지재단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신안군노인전문요양원과 공립형 아동센터 3개소, 1004섬기초푸드뱅크를 수탁받아 운영하며 노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복지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복지재단이 당초 성인대상에서 어린이들에게 첫 경기관람 무료체험활동을 시행한 이유는 도서지역 특성으로 인해 체육여가활동 기회가 저조한 관내 학생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지난 16일 신안군 지도읍, 임자·비금면 등 관내 초등생 등 총 218명이 광주 기아 야구 경기를 관람했다. 신안군복지재단 제공
신안군복지재단은 이미용봉사시 대기하는 어르신들에게 짜장면을 대접하는 봉사도 병행 하고 있다. 신안군복지재단 제공
신안군은 섬으로 이뤄져 있어 접근성 제약과 농어촌 근로 특성상 부모들이 가정 내에서 성장기 아동들을 위해 체육 체험활동 기회 마련이 버거운게 현실이다.

때문에 섬지역 아동의 문화적 소외감을 해소하고 건강한 정서발달을 돕기 위해 무료 야구 관람 기회를 마련한 것.

야구경기를 관람한 초등생들은 지속적인 야구 관람 기회 편성을 염원했다.

김태준(신안비금초 4) 학생은 “도서산간 지역으로 이뤄진 신안 지역 특성상 학교에서 열리는 체육대회 행사를 제외하면 스포츠를 즐길 기회가 없다”며 “매번 TV로만 보던 기아 선수들을 직접 볼 수 있어 좋았다. 기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이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균등 복지 제공 주력

신안군복지재단 주 역할은 군민 복지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있다.

주요 사업으로 후원금품을 접수받아 지원하는 지정기탁사업과 복지소외계층의 생계, 의료, 주거환경개선 등 긴급지원사업, 재능기부봉사활동,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이 있다. 민·관 가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복지시설 종사자 역량강화를 위한 하나로 인권, 후원 제안서 작성 교육 등을 시행해 장애인 복지 시설인 1004 보금자리, 공립형아동센터 3개소 등을 운영, 의료와 복지 통합 서비스를 구현하며 복지시설 공공성을 강화하고 있다.

신안군복지재단의 봉사활동 가운데 군민 호응을 받는 사업은 낙도짜장봉사와 이미용 봉사다.

이 신안군복지재단이사장은 “미용실 원장들이 관내 28개 낙도를 찾아가 어르신 대상으로 미용봉사를 하고 있다. 초기에는 연습생들이 미용봉사로 인식해 어르신들이 미용받기를 꺼렸지만 현재는 인식개선·홍보효과로 미용봉사 횟수 증대를 요청할 정도다”며 “미용봉사 시 대기하는 어르신들을 고려해 짜장면을 대접해 드리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안군복지재단이 광주 기아 야구 경기관람 무료체험활동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에게 간식 등을 제공했다. 신안군복지재단 제공
신안군복지재단은 저연령부터 고연령까지 양질의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신안군복지재단이사장은 “신규사업으로 PC지원, 안경수리·돋보기 지원, 긴급난방비지원을 하고 있다”며 “여름, 겨울철 저소득층 생계 안정을 위한 계정지원사업과 명절위문활동 사업 등을 추가 진행하고 100세 시대에 발맞춰 연령별 세분화된 복지봉사를 펼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정기탁 후원금 1만원씩 1004구좌를 모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신안=홍일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