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문화원, 목포항일독립운동 자료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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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목포문화원, 목포항일독립운동 자료집 발간
혈사사건부 판결문 등
  • 입력 : 2023. 06.26(월) 16:14
  • 목포=정기찬 기자
목포 시청. 목포시 제공
목포문화원(원장 김정기)이 목포시와 전남도 지원을 받아 시군역사문화자원발굴사업으로 진행해 목포 항일독립운동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자료집은 1부 화보, 2부 목포 항일독립운동사, 3부 재판기록(형사사건부·판결문), 4부 신문조서, 5부 공훈록, 6부 신문기록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목포지역 항일독립운동 자료집에는 일부 새로 밝혀진 사실들이 눈길을 끈다. 4·8독립만세운동 당시 주역으로 ‘일본 유학생’으로만 알려졌던 남궁혁이 일본 정칙영어학교 학생이었다거나, ‘서울 유학생’ 오도근은 경성고보, 김영주는 휘문의숙 학생이었다는 사실, 곽우영이 양동교회 목사로 명기되는 등 성명과 나이 직업 등이 기록된 4·8만세운동 형사사건부가 발굴돼 성과를 남겼다.

1921년 일어난 영흥·정명 학생 주도 제2차 독립만세운동 당시 경찰에 체포돼 검사국에 넘겨진 인물만 119명, 1929년 목포상업학교학생 시위 때는 80여 명에 이른다는 사실은 당시 목포지역 독립운동이 학생과 일반인이 함께 참여한 대규모 시위였음을 보여준다.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이 많은 기록 등을 통해 발굴 정리된 것도 의미를 지닌다.

목포문화원은 이번에 형사사건부·판결문 등 재판기록, 신문조서, 당시 신문기록 등을 중심으로 자료집을 낸 데 이어 각 사건 ·부분별 전문가 집필을 통해 목포 항일독립운동사를 올해 말 발간할 예정이다.

김정기 목포문화원장은 “목포지역은 항일독립운동이 치열했던 곳이었음이 입증됐다”며 “목포 항일독립운동의 올바른 정립은 물론, 미서훈 독립운동가에 대한 서훈 및 선양사업으로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목포=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