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맨발걷기 환경 조성 조례 제정 추진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전남의회
여수시의회, 맨발걷기 환경 조성 조례 제정 추진
  • 입력 : 2023. 07.04(화) 17:54
  • 여수=이경기 기자
여수시의회 맨발걷기 조례제정 토론회
여수시의회가 맨발걷기 활성화를 위해 논의 장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4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시의회에서 ‘여수시 맨발걷기 활성화 조례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강재헌·홍현숙·송하진 의원이 공동 주최한 토론회는 시의원 및 시정부,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안승문 부회장은 맨발걷기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인 타 지자체 정책 및 조례 제정 사례를 소개했다.

전주시, 용인시 등이 맨발 걷기 조례를 제정했으며, 조례를 기반으로 맨발 걷기 산책로·등산로 조성을 확대하고 있다.

여수시는 맨발걷기 활성화 추진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환경 조성 등은 ‘민원 수요 부족’과 ‘상위법령 근거 부재’가 문제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원 산책로 등을 시범적으로 설치해 보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홍현숙 의원은 “맨발걷기 황톳길 조성은 정기명 여수시장의 예비후보 시절 공약이자 시민 건강을 위한 정책”이라며 “시정부와 주관부서의 적극적 행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하진 의원은 “토론회를 통해 맨발걷기의 효능을 보다 자세히 알게됐다”며 “시민건강을 위해 유익한 정책들은 시정부와 의회가 나서서 적극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재헌 부의장은 시민 건강 증진, 의료비 절감 등 맨발걷기 활성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많다고 설명했다. 최소 투자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정책이면서도 시민들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한 최고의 선물로 분석했다.

강 부의장은 “동네 체육시설 설치로 시민 건강을 챙기듯 맨발길을 조성하고 접근성을 높인다면 우리 생활 속에 맨발걷기를 정착시킬 수 있다”며“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가 이런 장점을 널리 홍보해 시민의 관심을 이끌고 건강증진의 마중물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여수는 해변과 소공원 등 맨발걷기 활성화를 위한 천혜의 조건을 갖췄다”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한 축을 담당할 걷기코스를 개발한다면 여수관광을 배가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기에 시정부가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여수=이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