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정 광주시의원 “수어 통역센터 정상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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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광주시의원 “수어 통역센터 정상화해야”
  • 입력 : 2023. 07.10(월) 16:53
  • 김해나 기자 haena.kim@jnilbo.com
신수정 광주시의원
광주지역 1만여 청각장애인을 위해 수어 통역사를 늘리고 수어 통역센터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수정 광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북구3)은 10일 제31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립장애인복지관에서 임시 운영하는 수어 통역센터의 수어 통역팀 정원은 18명이지만 10명만 근무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광주와 청각장애인 수가 비슷한 대전 수어 통역사는 28명이다”고 말했다.

광주시 수어 통역센터는 1998년 8월부터 한국농아인협회 광주지부에서 운영해 왔지만, 운영 주체와 수어 통역사 간 갈등으로 2019년 10월 폐쇄됐다.

신 의원은 “광주시는 수어 통역센터 폐쇄 이후 센터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며 “지역의 1만여 청각장애인들은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 속을 헤매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 수어 통역사 1명이 1200여명의 청각장애인 통역을 담당하는 셈이다.

신 의원은 “실무를 담당하는 광주시 장애인복지과 팀장은 2021년부터 직무대리 상태에서 인사마다 교체됐다”며 “광주시는 수어 통역센터 정상화, 청각장애인의 입과 귀가 될 수어통역사 양성, 처우 개선에 노력한 바가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집행부는 계획 중이던 광주시 장애인종합지원센터에 수어 통역센터 재설치를 이행하고, 수어 통역사 양성과 처우 개선 방안이 무엇인지 표명해달라”며 “광주가 ‘장애인 친화 도시’를 지향하는지 각성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지역 청각장애인은 지난해 말 기준 1만783명으로 전체 장애인의 15.5%를 차지한다.
김해나 기자 haena.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