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사민속박물관의 ‘특별한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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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의 ‘특별한 수업’
연극 형식…70년대 교실 재현
광주 100년 학교 13개교 참석
  • 입력 : 2023. 07.11(화) 15:53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11일 광주역사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기획전 ‘광주는 교육이다’의 연계 행사로 ‘특별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현재 진행 중인 기획전시 ‘광주는 교육이다’의 연계 행사로 11일 ‘특별한 수업’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광주에서 근대학교로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서석초등학교, 지역 최초의 여자중등학교인 수피아자여중학교, 우리 지역민의 뜻으로 세운 광주제일고등학교 등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13개교의 교장과 학생들이 모였다. 또 강기정 광주시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등이 참석해 광주 교육의 지난 100년 역사를 회고하고, 새로운 100년을 위한 비전을 함께 이야기했다.

기획전 ‘광주는 교육이다’의 전시 공간에서 치러진 이번 행사는 기존의 공식행사 문법을 크게 탈피했다. 1970년대 교실이 재현된 교실에서 참여자 모두가 과거의 학생 신분으로 되돌아가 특별한 일일 수업을 받았다. ‘특별한 수업’이라는 이름을 단 연극 형식의 이번 행사는 학교의 하루 일과를 그대로 옮겨와 ‘출석과 아침 조회’, ‘모둠 발표’, ‘상장 수여’, ‘종례 시간’ 순으로 꾸며졌다.

‘모둠 발표’ 순서에서는 ‘광주는 교육이다’ 기획전시회 소개에 이어 일제강점기부터 현대까지 광주 역사를 일군 광주학생들의 이야기를 극 무대로 만들어 선보였다. 또 광주문화기관협의회가 함께한 광주영어방송국 어린이 합창단 무대가 이목을 끌기도 했다. 광주에서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를 기리기 위해 행사에 참여한 13개교에 100년 학교 기념패를 수상하는 뜻 깊은 시간도 이어졌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 교육의 오랜 역사는 광주 학생으로 살아온, 그리고 살아갈 광주 사람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한다”며 “광주 교육 100년을 되돌아보며 어제와 오늘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였다. 학생들의 꿈이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백년지대계 교육에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7일 개막한 ‘광주는 교육이다’ 기획전시회는 내달 27일까지 광주역사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