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칼럼·박종덕>이상기온 대비 영산강 홍수·녹조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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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칼럼·박종덕>이상기온 대비 영산강 홍수·녹조 대응
박종덕 영산강보관리단장
  • 입력 : 2023. 07.24(월) 10:12
박종덕 한국수자원공사 영산강보관리단장
호남의 젖줄이며 대한민국에서 5번째로 길고 넓은 강인 영산강은 생명과 풍요의 강으로 불린다.

담양 용면 용추계곡 용소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광주 나주 함평 무안을 거치는 350리길을 돌아 서해로 흘러가면서 주변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제공하고 있는 생명과 생산의 물줄기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온 현상으로 지난해 광주·전남 지역은 50년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올해 봄에 수돗물 제한급수 위기에 처하는 등 물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여름은 엘니뇨 현상으로 강수량이 늘어나고 무더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엘니뇨가 발달하는 해에는 남부지방에 여름철 강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 벌써부터 때이른 폭염주의보로 여름철 더위가 기승을 부리지 않을까 우려된다.

지역별 올해 장마 시작 예상 시기는 유동적이나 제주지방부터 많은 비가 전망됨에 따라 영산강 중류에 위치한 승촌보와 죽산보를 관리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영산강보관리단은 여름철 홍수와 녹조발생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영산강보관리단은 홍수기에 승촌보와 죽산보의 수위 관리와 영산강 상류 담양홍수조절지, 화순홍수조절지의 홍수조절 공간을 활용, 하천 범람 등 영산강 홍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불청객 녹조 대응에도 나선다.

강우시 하천으로 유입된 많은 영양물질에 여름철 수온이 상승하게 되면 녹조가 하천에서 생장할수 있는 최적 조건이 된다. 녹조가 발생하면 미관상 좋지 않고 혐오감이 들어 물놀이 등 친수횔동까지 방해한다.

한국수자원공사 영산강보관리단은 영산강 여름철 녹조에 대응하기 위해 녹조제거차량, 선박, 녹조제거선 등 녹조제거장치 운영에 대한 준비를 완료했다.

이동형 녹조제거 관수장치를 신규 도입, 유입지천도 적극적으로 녹조 제거작업을 실시해 영산강을 찾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수변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