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한국 중·고 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여중부 4강에 진출한 광주 수피아여중 농구부. 수피아여중 제공 |
수피아여중은 9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여고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중부 8강전에서 마산여중을 80-66으로 이겼다.
가드 임연서(3년)가 36득점 19리바운드 10어시스트 5스틸 1블록슛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사랑(3년·포워드)과 김담희(2년·포워드)도 풀타임을 뛰며 각각 16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4블록슛, 10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1블록슛으로 힘을 보탰다.
수피아여중은 1쿼터 초반 슛 난조와 잇따른 실책으로 2-9로 끌려갔다. 하지만 곧바로 쫓아갔다. 강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실책을 유도하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면서 6분께 11-9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김사랑의 3점포와 임연서의 미들슛 등이 터지면서 20-14, 6점 차 리드로 1쿼터를 마쳤다.
수피아여중은 2쿼터에서 수 차례 가로채기를 성공한 데다 제공권 싸움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점수 차를 벌려갔고, 40-26 큰 점수 차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3쿼터에 고전했다. 수피아여중은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53-47로 쫓긴 채 3쿼터를 마쳤다.
수피아여중은 4쿼터 들어서도 초반 4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다시 뒷심을 발휘하며 80-66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수피아여중은 10일 오후 1시30분 강원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수원제일중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 2023 한국 중·고 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남중부 8강에 진출한 광주 문화중 농구부. 문화중 제공 |
문화중은 같은날 강원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평원중과의 남중부 결선경기에서 77-76으로 신승했다.
정유민(3년)과 추유담(2년)이 각각 26득점, 2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박주현(3년)은 12어시스트(9득점)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문화중은 경기 내내 평원중과 엎치락 뒤치락하며 시소게임을 벌였다. 경기 종료 11초를 남겨두고 75-76으로 뒤진 문화중은 상대 공격 상황에서 반칙작전을 활용한 게 성공했다. 평원중 최지원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고, 리바운드를 잡은 문화중은 속공을 전개해 종료 2초를 남겨두고 정유민의 미들 슛 성공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문화중은 10일 낮 12시 같은 장소에서 송도중을 상대로 준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