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팬 퍼스트’ KIA타이거즈·FC목포의 특별한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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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팬 퍼스트’ KIA타이거즈·FC목포의 특별한 문화
KIA, 퓨처스 관중에 생수 제공
목포, 지역사회 연계 경품 행사
  • 입력 : 2023. 08.16(수) 16:18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홈경기 진행 요원이 지난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퓨처스리그 상무피닉스야구단과 시즌 8차전을 앞두고 입장 관중들에게 종이팩 생수를 전달하고 있다. 한규빈 기자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 세미프로 K3리그 FC목포 등 광주·전남 지역 스포츠 구단들이 팬들을 향한 섬세한 배려를 선보이면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KIA타이거즈는 올 시즌 함평-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KBO 퓨처스리그 관중들에게 얼음물을 선물하고 있다. 경기장 입장 통로에 아이스박스를 비치해 누구나 가져갈 수 있도록 해 팬들이 무더위에도 시원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도록 하고, 어린이 팬들에게는 응원용품을 선물하는 한편 선수들은 사인과 사진 등 팬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가족 단위 팬들의 나들이를 이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머리그 기간을 맞이해 지난 11일과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퓨처스리그 상무피닉스야구단과 시즌 8~9차전에서도 생수 선물이 이어졌다.

챔피언석과 중앙테이블석을 빼곡히 메운 관중들을 진행 요원이 한 명 한 명 찾아가 직접 종이팩 생수를 전달했고, 팬들은 고온다습한 날씨 속에서 잠시나마 더위를 잊는 모습이었다.

KIA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 5월 선임된 심재학 단장의 기조와 무관치 않다. 심 단장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팬들이 야구를 보며 대접받는 기분을 만들고 싶다”며 “고급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잘 먹고 나가는 느낌을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심재학 KIA 단장은 “얼음물 제공과 적극적인 팬 서비스는 함평까지 멀리 응원 와주시는 분들에 대한 조그마한 성의 표시”라며 “함평 구장 동선이 1군보다는 선수들과 팬들이 편하게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스킨십을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FC목포가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열리는 2023 K3리그 홈경기마다 지역사회에서 제공한 다양한 경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FC목포 제공
FC목포 역시 올 시즌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열리는 2023 K3리그 관중들에게 푸짐한 선물을 안기고 있다. 매 경기 시작에 앞서 관중들에게 싸인볼을 전달하고 계란과 우럭, 미역, 천일염 등 지역사회에서 협찬한 다양한 경품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목포 지역 축구인들이 적극적으로 후원에 나서고 있는데 홈 개막전에는 냉장고와 태블릿 PC, 자전거, 건강검진권 등 화려한 경품들이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또 지난 13일 부산교통공사축구단과 21라운드 홈경기에서는 입장 관중 선착순 100명에게 옛날 과자 등 다과를 전달했다.

김두환 FC목포 사무국장은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으로 홈경기 관중 증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경품 행사뿐만 아니라 이벤트를 준비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