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여대 배구 선수들이 20일 충북 제천어울림체육관에서 끝난 2023 대한한공배 전국대학배구 제천대회 여자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광주여대 제공 |
광주여대는 20일 충북 제천어울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최강팀 단국대에 1-3(21-25, 25-18, 15-25, 16-25)으로 졌다.
지난 16일부터 6개 팀이 2개조 나눠 조별리그를 거쳐 결선 토너먼트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광주여대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경일대를 3-0 완파한 뒤 우석대를 3-1로 꺾고 2승을 거두며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4강서 목포과학대를 3-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광주여대는 주전 대부분이 4학년인 단국대를 맞아 특유의 패기 넘친 플레이와 조직력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주전 선수들의 부상 난조로 지난 7월 고성대회에 이어 대학리그 최강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했다.
창단 첫해 전국대회 연속 준우승을 견인한 최성우 감독은 지도력을 인정받아 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주장 손은진이 세터상, 박유리가 리베로상을 각각 수상했다.
최성우 감독은 “선수들의 투혼과 열정으로 21일 팀 창단식을 앞두고 기분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다. 선수들 상당수가 부상으로 100% 전력을 발휘하지 못해 창단 첫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광주여대 배구부의 존재감을 과시한 것 같아 기쁘다”며 “우선 경기력보다 선수들 부상 회복과 컨디션 조절에 역점을 둬 완전체로 출전하는 오는 10월 전국체전에서는 실업팀과 겨뤄도 무너지지 않는 최상의 경기력으로 당당하게 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