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천만다행’ 이의리, 검진 결과 단순 염증 소견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KIA타이거즈
[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천만다행’ 이의리, 검진 결과 단순 염증 소견
KIA·대표팀 모두 안도
로테이션 한차례 휴식
  • 입력 : 2023. 08.23(수) 16:51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투수 이의리가 지난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가을야구를 향해 갈 길이 바쁜 KIA타이거즈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둔 야구 대표팀이 나란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22일 선발 등판에서 왼쪽 어깨 통증으로 조기 강판된 이의리가 검진 결과 단순 염증 소견을 받으면서 가벼운 휴식만 취하게 됐기 때문이다.

KIA는 이의리가 검진 결과 견쇄관절 부분 염증 소견을 받아 선수 보호 차원에서 엔트리 말소 후 선발 로테이션을 한차례 쉰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이의리는 지난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 시즌 8차전 4회말 수비를 마치고 장현식과 교체됐다.

이의리는 이날 선발 등판에서 나쁘지 않은 흐름을 가져가고 있었다. 1회말 1사 후 제구가 흔들리면서 김상수에게 안타를 내준 뒤 알포드와 장성우에게 연속 몸에 맞는 볼을 내줬고 문상철에게 내야안타, 황재균에게 우전 적시타를 연달아 허용하며 2실점했으나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매듭지었고, 4회도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3회말과 4회말 직구 구속이 130㎞ 중반대에 그치고 왼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끼는 등 이상 징후를 보였고, 결국 4회말 종료 직후 교체돼 22일 오후와 23일 오전 복수의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실시한 결과 단순 염증으로 밝혀졌다.

이의리의 어깨 통증이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서 KIA는 토종 1선발 이탈이라는 위기를 면했지만 우선 선발 로테이션 한 턴을 거르기로 했다. 이에 23일 KT위즈와 시즌 9차전을 앞두고 이의리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오선우를 불러올렸다.

한편 이의리가 단순 휴식을 취하기로 하면서 오는 10월 열리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야구 대표팀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이의리가 9월 초 1군에 복귀한다면 대회 출전도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