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회 광주국제아트페어가 오는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김대중컨벤션센터 1·2·3관에서 개최된다. 아트광주23 사무국 제공 |
제14회 광주국제아트페어(아트광주23)가 ‘함께하는 미술시장 설레는 미술축제’라는 주제로 오는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김대중컨벤션센터 1·2·3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람회에 총 116개 부스가 꾸려졌으며 국내·외 103개 갤러리(화랑)들이 참여하고 지역교류전, 명품콜렉션전 등 13개 특별전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 먼저 주목할 부분은 타지역과 교류 및 협력체계를 대폭 강화했다는 점이다. 광주 갤러리뿐만 아니라 북경에 자리한 양갤러리, 서울에 있는 갤러리 서림 등이 부스를 차렸다. 또 특별전 부스에 마련된 지역교류전에는 서울 국제조각페스타, 대구 국제블루아트페어, 부산 BFAA아트페어, 전주 전북아트페스타 등 국내 대형 문화예술행사 팀들이 참여한다. 이를 바탕으로 전국에 호남 미술의 역량을 소개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연계 행사로 진행되는 ‘해외 갤러리 초청전’은 광주를 넘어 독일, 프랑스, 스페인, 방글라데시, 인도 등 5개국에 광주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지난해 ‘아트광주22’에 참여해 교류 협력을 맺은 해외 갤러리들이 참여하며 이들 갤러리는 오는 10월까지 초청전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는 광주가 국외 갤러리와 지속 가능한 상호교류 네트워크와 협업 시스템을 구축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아트광주23’ 사무국은 올해 참여국 중 미국, 중국, 영국의 해외 갤러리와 추가 교류 협력을 맺고 점진적으로 초청전의 규모를 늘려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출범한 미술문화메세나 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기업, 공공기관, 전문컬렉터의 상호교류를 촉진함으로써 상시적 미술인 후원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 지원한다. 매년 아트광주에 지속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는 호반문화재단을 비롯해 지역의 기업 및 개인 컬렉터들이 이번 행사에도 함께한다. 이를 통해 아트광주가 단순히 수익을 목적으로 미술품을 사고 파는 행사를 넘어 지역 미술문화를 활성화하는 하나의 지속 가능한 선순환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한다는 포부다.
![]() 아트광주23의 명품 컬렉션전에 소개되는 오지호 작 풍경. 아트광주23 제공 |
김요성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전국의 수많은 미술문화를 한자리에 집약시키고, 이를 통해 우리 지역의 수준 높은 미술문화를 널리 공유함으로써, 예향 광주를 방문하는 미술애호가뿐만 아니라 광주 시민이 광주의 다양한 문화적 인프라를 즐길 수 있는 기회다”며 “축제의 장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트광주는 광주 유일의 국제미술전람회 아트페어로 광주시가 주최하고 (사)한국미술협회광주광역시지회 아트광주 사무국이 주관한다. 윤익 총감독, 노동일 조직위원회 위원장, 박광구 운영자문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여한다.
![]() 아트광주23 포스터.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