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드래곤즈 여성 풋살팀 스카이의 주장 송하늘씨(가운데)가 지난 20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와 김천상무FC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27라운드 경기 하프타임에 출정식에 나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드래곤즈 제공 |
오는 10월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2023 K리그 퀸컵(K-WIN CUP)에 전남드래곤즈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여성 풋살팀 ‘스카이’의 주장 송하늘(29)씨의 각오다. 송씨는 지난해 팀을 창단하고, 2년 만에 전국 대회 참가를 이끌었다.
스카이는 광양과 순천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 23명이 매주 2회씩 순천에 모여 훈련과 자체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창단 13개월 차의 신생 팀이지만 ‘즐겁게 운동하자’는 뜻 아래에 함께 땀 흘리고 있다.
송씨는 “스카이는 지난해 제가 직접 꾸린 팀”이라며 “여성들이 모여 좀 더 즐겁게 운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창단하게 됐다. 제가 팀을 꾸리면서 자연스럽게 주장도 맡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퀸컵에는 스카이의 팀원 중 13명이 참가하는데 송씨는 이번 대회 역시 주장을 맡았다. 지난 20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와 김천상무FC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27라운드 경기 하프타임에는 출정식을 치르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그는 “퀸컵에도 발을 맞추던 스카이 팀원들이 그대로 나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주장을 이어서 맡았다”며 “팀원들과 함께 훈련하고 자체 경기를 하면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드래곤즈에서 먼저 연락을 주셔서 좋은 기회가 생겼다”며 “우승도 중요하기 때문에 우승을 목표하고 있지만 저희 팀이 나가는 첫 대회이기도 하고 창단한지 얼마 안 돼 부족한 점이 많다. 연습한 대로 열심히 하고 후회 없이 돌아오자고 목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남드래곤즈는 스카이가 구단을 대표해 퀸컵에 나서는 만큼 전폭적인 지원으로 뒤를 받치고 있다. 참가 선수 전원에게 유니폼을 지원하고 출정식도 열어 좋은 성적을 거두길 응원했다.
송씨는 “전남드래곤즈 유니폼을 입고 퀸컵에 참가하게 돼 굉장히 기쁘고 설렌다”며 “많은 도움과 관심을 주신 만큼 이번 대회에서 투지 넘치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K리그에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