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2전 3기’ 슈퍼 블루문 아래 KIA, 페디를 끌어내렸다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KIA타이거즈
[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2전 3기’ 슈퍼 블루문 아래 KIA, 페디를 끌어내렸다
KIA, NC에 13-3 대승…5연승 쾌거
페디에 시즌 최다 3이닝 7실점 난타
  • 입력 : 2023. 08.31(목) 21:59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외야수 최형우가 3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 시즌 10차전 1회말 적시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5년 만에 뜬 슈퍼 블루문의 기운을 제대로 받았다. NC다이노스의 외인 에이스 에릭 페디에게 3이닝 7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후 최다 실점을 안기며 승차를 1경기로 바짝 줄였다.

KIA타이거즈는 3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다이노스와 시즌 10차전에서 13-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5연승을 달리며 시즌 53승 2무 50패(승률 0.515)로 4위 NC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KIA 타선은 1회말 최형우의 적시 2루타로 올 시즌 페디를 상대로 세 경기 만에 처음 득점을 뽑았다. 이어 3회초 토마스 파노니가 제이슨 마틴에게 싹쓸이 2루타를 허용하며 1-3으로 뒤졌으나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3회말 김도영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김선빈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김태군의 2타점 적시타로 5-3 역전과 함께 빅이닝을 완성했다. 이어 박찬호의 2타점 적시 2루타까지 터지며 7-3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 페디가 3이닝을 끝으로 조기 강판됐다.

KIA 타선은 4점 차 리드에 만족하지 않았다. 4회말 나성범이 바뀐 투수 신민혁을 상대로 2구 째 140㎞ 직구를 공략해 솔로포를 쏘아 올렸고, 6회말 나성범의 적시 2루타와 소크라테스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더 추가했다.

이어 8회말 1사 만루에서 김태군의 땅볼에 투수 김태현의 송구 실책과 포수 박대온의 송구 실책이 연달아 나오며 세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13-3, 두 자릿수 점수 차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토마스 파노니는 5이닝 3실점의 무난한 투구로 시즌 3승 째를 챙겼다. 파노니의 뒤를 이은 임기영과 장현식이 1이닝 씩을 퍼펙트로 책임졌고, 김유신과 윤중현도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