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한미일, 아세안 주도 지역구조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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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한미일, 아세안 주도 지역구조 지지”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신규협력 분야 발굴할 것”
  • 입력 : 2023. 09.06(수) 17:14
  •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카르타=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한미일 3국은 아세안이 주도하는 지역구조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인태전략을 조율하고 신규 협력 분야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 중시 외교 기조를 밝히며 한미일 3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협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왔다.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협력의 새 시대가 열렸다”며 “한미일은 신규 협력분야를 발굴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한미일 3국은 연례 한미일 인도태평양 대화를 발족하고, 아세안과 태평양 도서국의 해양 안보 역량을 지원하는 한미일 해양 안보 협력 프레임 워크를 새롭게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두번째로 참석하는 한-아세안 정상회의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후 첫 다자회의다.

지난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 중심성’에 대한 지지를 천명한 데 이어, 한미일 3국 정상이 합의한 아세안 전략을 기반으로 아세안과의 전략적 실질적 협력을 심화하는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

‘아세안 중심성’은 아세안의 대외적 메시지로, 미중 전략 경쟁의 중심에 놓인 아세안 국가들이 지역 국제관계에서 자신들의 역할과 전략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처음으로 공개한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연대구상은 아세안 중심성과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에 대한 대한민국의 확고한 지지를 근간으로 한다”며 “지난 1년간 한-아세안 연대구상이 8개 중점 추진 과제를 식별하고 협력의 외연을 확장해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지지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2030 부산 세계 박람회를 통해 우리의 발전 경험을 아세안을 포함한 많은 해양국가, 많은 이웃나라들과 공유하고자 한다”며 “인류가 직면한 도전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결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인도네시아 현지 유력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 위협은 아세안 국가들에게도 실존적 위협이 된다”며 긴밀한 비핵화 공조를 강조한 바 있다.

제 24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팜 밍 찡 베트남 총리, 손싸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안와르 빈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리 센 룽 싱가포르 총리, 사란 차런수완 태국 사무차관(대참), 샤나나 구스마웅 동티모르 총리 등이 참석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