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이겼다 또 이겼다” KIA, 3730일만 9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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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이겼다 또 이겼다” KIA, 3730일만 9연승 질주
두산과 시즌 11차전 7-1 완승
나성범 전 구단 상대 홈런 달성
  • 입력 : 2023. 09.06(수) 22:31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외야수 나성범이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시즌 11차전 3회초 투런홈런을 때려낸 뒤 조재영 코치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나성범이 전 구단 상대 홈런을 장식하는 등 맹활약하면서 두산베어스를 격파하고 10년 3개월여만의 9연승으로 신바람을 탔다.

KIA타이거즈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시즌 11차전에서 7-1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57승 2무 50패(승률 0.533)를 기록했고, 지난 2013년 6월 8일 넥센(현 키움)전부터 6월 20일 한화전까지 이후 3730일 만의 9연승을 달성했다.

KIA 타선은 두 차례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두산을 제압했다. 경기 초반부터 끈질긴 승부로 곽빈을 괴롭히며 2회까지 투구 수가 43개에 달하게 했음에도 선취점을 뽑지는 못했으나 3회초 선두타자 박찬호의 2루타에 이어 나성범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리며 2-0으로 앞서나갔다.

나성범은 시즌 15호 홈런과 함께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홈런을 달성했다. 지난 3월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입은 종아리 부상 여파로 6월 23일에서야 올 시즌 첫 1군 경기를 치렀음에도 47경기 만에 전 구단을 상대로 홈런포를 가동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어 4회초 무사 1·3루에서 박찬호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고, 김도영이 이어진 1사 2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트리며 5-0까지 앞서 나간 뒤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5득점 빅이닝으로 쐐기를 박았다.

선발 등판한 토마스 파노니는 6이닝 무실점의 위력투를 펼치며 시즌 4승 째를 챙겼다. 탈삼진은 7개를 챙겼지만 사사구는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고, 피안타도 3개에 불과한 압도적인 투구였다.

박준표와 윤중현으로 이어진 불펜진은 각각 1이닝을 퍼펙트로 책임졌고, 9회말 등판한 김유신이 두 개의 피안타로 1실점하긴 했으나 격차를 잘 유지하며 7-1로 9연승을 완성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