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기한 단식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영화 ‘봉오동 전투’ 단체 상영회에 참석해 있다. 뉴시스 |
박성준 대변인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는 대정부질문이 끝난 직후인 9일 검찰에 출석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소환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며 “저들이 저열하게 행동할 때 우리는 정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검찰은 번번히 국회를 무시하더니 급기야 이 대표에게 정기국회 출석 의무도 포기하고 나오라는 사상 초유의 강압 소환을 요구했다”며 “더구나 검찰이 요구한 출석 일자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대정부 질문 기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헌법이 규정한 의정활동을 부정하는 검찰의 반헌법적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이 대표는 혼자 출석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의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도지사 방북비 300만 달러 등 800만 달러를 북한에 건넸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자신이 대북송금 의혹으로 입건된 것에 대해, “황당하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