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 女농구, 6년 만에 대학리그 우승컵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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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광주대 女농구, 6년 만에 대학리그 우승컵 들었다
U-리그 챔프 결승서 부산대 63-51 격파
‘PO 36점·챔프전 26점’ 양유정 MVP
2016년·2017년에 이어 세 번째 정상
  • 입력 : 2023. 09.13(수) 17:10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광주대 여자 농구부가 13일 부산대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자 대학부 챔피언결정전에서 부산대를 63-51로 꺾고 우승한 뒤 시상대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광주대 제공
광주대 여자 농구부가 13일 부산대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자 대학부 챔피언결정전에서 부산대를 63-51로 꺾고 우승한 뒤 시상대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광주대 제공
광주대 여자 농구부가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자 대학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7년 이 대회 우승 이후 6년 만이다.

광주대는 13일 부산대체육관에서 열린 부산대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63-51로 승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광주대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KUSF 대학농구 U-리그 정상에 올랐고, 6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올시즌 광주대는 정규리그 5승5패를 기록,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지난 8일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수원대를 연장 혈투 끝에 84-82로 힘겹게 누르고 결승에 오른 광주대는 부산대를 상대로 강한 압박 수비와 속공을 앞세워 1쿼터부터 18-9로 앞서 나갔다.

1쿼터의 기세는 2쿼터에서도 이어지며 33-23, 10점 차 앞선 채 전반을 마친 광주대는 3쿼터 후반들어 부산대의 압박 수비에 실책을 연발하며 점차 점수 차가 좁혀졌고 4쿼터 초반 47-43, 4점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광주대는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다시 점수 차를 벌려갔고 결국 12점 차 승리를 거두며 우승의 눈물을 흘렸다.

광주대 양유정(2년)은 플레이오프 4강전(36득점)과 챔피언결정전(26득점)에서 맹활약을 펼쳐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양유정은 경기 후 “우리팀이 힘든 상황속에서도 ‘웃으면서 우리가 할 것을 하자’고 한게 너무 잘 풀렸다. 힘들지만 값진 우승해서 너무 행복하다”며 “앞으로 더 성장해서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말했다.

국선경 광주대 농구감독은 “우승한지가 까마득한 것 같다. 경기 내내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서 선수들과 함께 뛴다는 마음으로 서서 경기를 지휘했는데 선수들이 성취를 위해 열심히 뛰어줘서 고마운 마음에 눈물이 나왔다”며 “현재선수들이 고교 졸업 후 프로로 가는 경향이 많은데, 대학을 거쳐 프로에 가도 자기 역량을 발휘할 수 있으니 대학 농구에 과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