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마가 끼었나...” 갈 길 바쁜 KIA, 나성범 시즌 아웃됐다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KIA타이거즈
[전남일보]기아타이거즈>“마가 끼었나...” 갈 길 바쁜 KIA, 나성범 시즌 아웃됐다
우측 햄스트링 손상 진단
재활 기간 10~12주 예상
  • 입력 : 2023. 09.20(수) 16:29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외야수 나성범이 지난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시즌 14차전 5회말 자신의 홈런 타구를 바라보며 달리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가을야구를 향해 갈 길 바쁜 KIA타이거즈가 날벼락을 맞았다. 경기 중 주루 과정에서 우측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던 나성범이 정밀 검진 결과 햄스트링 손상 진단을 받으며 잔여 시즌을 소화할 수 없게 됐다.

KIA 외야수 나성범은 지난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시즌 15차전 8회말 1사 2루에서 김선빈의 외야 플라이에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3루 진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나성범은 주루 플레이 직후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했고, 트레이너의 점검 후 대주자 이우성과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나성범은 다음날 오전 구단 지정 병원인 선한병원에서 검진 후 서울로 이동해 오후에는 세종스포츠정형외과의원에서 재차 검진했지만 우측 햄스트링 손상 진단을 받았다.

나성범은 재활 기간이 10주에서 12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올 시즌을 3개월 만에 마감하게 됐다. 나성범은 올 시즌을 앞두고 WBC 출전 중 왼쪽 종아리 근육 손상을 입으면서 지난 6월23일에서야 1군에 등록된 바 있다.

나성범은 올 시즌 58경기에 출장해 222타수 81안타(타율 0.365), 18홈런, 57타점, 51득점을 생산하며 KIA의 상승세를 이끌어왔다. 하지만 최근 6연패에 빠지며 침체돼 있던 팀 분위기 속에서 다시 전력 이탈하며 KIA는 시름을 안게 됐다.

김종국 감독도 침통한 심정을 숨기지 못했다. 김 감독은 20일 경기를 앞두고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복귀해서 너무 잘해주고 있었는데 큰 부상을 당했다. 시즌 처음부터 있었으면 MVP 페이스였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이우성이나 고종욱, 이창진이 공백을 최대한 메워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22일에는 김호령도 엔트리에 등록할 생각이다”며 “중심 타선을 새롭게 배치해야 할 것 같고, 장타력은 떨어지겠지만 선수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공백을 메꿔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