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정주여건 대폭 개선 지역 발전 견인 사업 시동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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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정주여건 대폭 개선 지역 발전 견인 사업 시동 건다
11개 읍면 군민과대화 의견 수렴
읍 도시중심기능 회복 주력
  • 입력 : 2023. 09.21(목) 09:58
  • 영암=이병영기자
우승희 영암군수가 신북면민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영암군 제공
영암군 11개 읍면에서 군민과의 대화가 이뤄지며 혁신 영암 청사진이 제시됐다. 군민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 지역 발전을 견인할 주요현안 사업 추진에 군은 주력할 계획이다.

21일 영암군에 따르면 지난 8~13일 11개 읍·면을 순회하며 진행한 ‘2023년 하반기 군민과의 대화’에서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 발전을 견인할 청사진과 ‘민선 8기 주요현안사업 추진현황’을 발표 했다.

●영암읍 도시기능 복구

이 자리에서 영암군은 2026년까지 총 741억원을 투자해 ‘S.M.A.R.T.로 재탄생하는 영암읍’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교동지구 도시개발’ ‘영암읍 도시재생뉴딜’ ‘교동리 우리동네 살리기’ ‘달맞이공원 조성’ 등 사업을 연결해 영압읍의 도시중심기능을 회복하고 과거의 영광을 부활하겠다는 계획이다.

교동지구 도시개발을 위해서는 총 435억원을 투입한다. 교동리 88-1 일대에 2025년까지 단독주택, 근린생활·상업시설을 포함한 기반시설을 조성한다.

지난 3년 동안 사업에 따른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한 영암군은, 오는 10월 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사업에 필요한 후속 조치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암읍 도시재생뉴딜에는 168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2024년까지 영암읍 동무리 144-1 일대에 어울림복합센터, 새싹돌봄센터, 특화상점가를 들이는 사업이다. 현재 어울림복합센터 편입건물 철거공사를 완료한 영암군은, 매일시장 상가 철거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두 센터는 실시설계를 앞두고 있다.

2026년까지 95억원의 예산으로 교동리 우리동네 살리기도 추진되고 있다.

교동리 288 일원부지에 교동점방과 교동사랑방을 만들고, 골목길을 재생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도시재생사업 공모 선정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 사업은 사업편입토지 협의매수를 마치고, 실시설계용역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서남리 971 일대에는 경관보도교, 전망대, 바닥분수, 산책로 등으로 구성된 달맞이공원이 생긴다.

2024년까지 완성하기 위해 경관보도교 기초·상부 교량을 현재 제작 중이다. 영암읍의 밤을 밝힐 야간경관 연출 용역도 진행되고 있다.

‘도시 곳곳에 스며든 일상적 문화예술’을 주제로 영암군민이 문화예술을 누리며 즐기는 인프라 구축도 대대적으로 진행된다.

영암 교동지구 도시개발 조감도. 영암군 제공
영암군은 2026년까지 교동리에 8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전시실·연습실·분장실·대기실 등을 갖춘 영암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한다.

교동리 81 일대에 영암공공도서관도 이설·신축된다. 2026년을 목표로 어린이자료실, 청소년실, 일반자료실, 평생학습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 탄생할 예정이다.

회문리 226-1 옛 대동공장 부지 내 양곡저장창고 건물 14동은, 폐산업시설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으로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바뀐다.

2027년까지 여기에는 문화예술 창작·청년창업·로컬푸드 공간, 농특산물판매장 등이 들어선다. 부지매입 협의를 마친 영암군은 토지매입비 39억 원을 확보하고 올해 말까지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청년문화거리는 동무리와 서남리 일대에 들어선다. 8억5000여만원을 들여 청년문화거리를 만들고, 문화행사까지 추진해 ‘젊은 영암’을 선도할 지역으로 꾸민다는 방침이다.

‘군민에게 열려있는 청사! 군민 소통과 휴식의 공간’을 내용으로 영암군청 일대에는 7500㎡ 규모의 광장과 288m 길이의 가칭 ‘군민의강’이 조성된다.

●군민의 복지·교육·건강 관리

영암군은 군민의 복지와 교육, 건강을 증진할 사업들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영암군은 어르신 인권 향상을 위해 2026년을 목표로 치매전담요양원을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마친 영암군은, 군서 폐교를 활용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내년에 실시설계 등 행정
영암 달맞이 공원 조감도. 영암군 제공
절차를 밟는다.

영암의 미래를 선도할 인재양성 기반 ‘창의융합교육관’ 일명 ‘영암미래교육관’도 구축한다. 삼호읍 용앙리에 4층 규모로 들어설 교육관은 SW·AI체험관, 발명센터, AI 학습 카페, 창의융합교실 등으로 구성된다.

영암군민이 숲을 걸으며 오감을 만족하고 건강도 증진할 수 있도록 ‘기찬묏길 맨발길’과 ‘군서 남송정마을 맨발길’도 올해까지 만들어진다.

기찬묏길 맨발길은 기체육공원~국민여가캠핑장 600m에 황토 산책길을 조성하고 유휴부지에 맥문동도 심는다. 남송정마을 맨발길은 왕인박사유적지~남송정마을 500m로 맥문동·에메랄드그린·철쭉이 핀 꽃길로 꾸며진다.

젊은도시 삼호읍에는 세대융합형 복합문화공간 ‘삼호아우름 플랫폼’과 생활체육 인프라 ‘삼호 어울림 문화체육센터’가 건립된다.

도시재생 인정사업으로 진행되는 용앙리의 삼호아우름 플랫폼은 77억원이 투입된다. 4층 규모의 플랫폼에는 아우름돌봄센터, 카페, 체육센터, 공유부엌, 문화공간이 생긴다.

용당리에는 3층 연면적 2672㎡로 삼호 어울림 문화체육센터가 생긴다. 씨름훈련장, 체력단련실, 어린이놀이체육실 등을 갖춘 센터에는 예산 110억원이 들어간다.

●혁신정책 투자

영암군은 과거에 대한 반성으로 군민과의 대화의 구호를 ‘무조건 해결해 드리겠습니다에서 함께 고민해 봅시다로’ ‘정책 수요자 영암군민에서 영암군정의 동반자 영암군민으로’로 내걸고 11개 읍·면을 찾았다.

군민과의 대화에서 각 읍·면에서 제안한 사업들은 △영암군청 주차공간 부족 해결, 기찬랜드~천황사 황토길 조성(영암읍) △삼포지구 기업도시 추진 상황 주민설명회, 통학시간 행복버스 증편(삼호읍) △영농 폐비닐 수집장
우승희 영암군수가 학산면민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영암군 제공
설치, 면 소재지 경관가로등 설치(덕진면) 등이다.

이어 △면행정복지센터 주변 주차장 설치, 양돈농가 오수 방류 대책(도포면) △군서사거리 은행나무 정리, 지역관광자원 활용 축제 개발(군서면) △상습 침수지역 대책, 경종·축산 농가 상생 방안(서호면) 등도 거론됐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정부 예산 축소 기조에 따라 영암군도 불가피하게 각종 보조사업을 통·폐합하는 한편, 예산 절감을 위해 공직자들과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렇게 절약한 예산을 영암의 미래를 위한 혁신정책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영암=이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