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FC>‘돌풍’ 광주FC, 전북현대 꺾고 파이널A 조기 탑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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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전남일보]광주FC>‘돌풍’ 광주FC, 전북현대 꺾고 파이널A 조기 탑승할까
31라운드 홈경기 승리 시
3년만 파이널A 진출 확정
  • 입력 : 2023. 09.21(목) 16:08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광주FC 이순민(가운데)이 지난 6월2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19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9분 팀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린 뒤 조카를 위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돌풍의 팀’ 광주FC가 10경기 무패의 파죽지세를 몰아 31경기 만의 파이널A 진출 확정에 도전한다.

광주FC는 오는 24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전북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광주의 기세는 멈춰 서지 않는다. 광주는 지난 17일 FC서울과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허율의 선제골 겸 결승골과 김경민의 수차례 슈퍼 세이브에 힘입어 1-0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렸고 창단 후 처음으로 서울 원정에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또 이날 승리로 광주는 29라운드 울산현대전(2-0 승)을 비롯해 28라운드 수원삼성전(4-0 승), 27라운드 인천전(2-2 무), 26라운드 포항전(1-1 무), 25라운드 대전전(3-0 승), 24라운드 수원FC전(1-0 승)과 23라운드 대구전(1-1 무), 22라운드 제주전(0-0 무), 21라운드 강원전(1-1 무)까지 무패 행진을 10경기로 늘렸다.

기세가 최고조에 오른 광주의 시선은 파이널A를 향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13승 9무 9패로 승점 48점을 모으며 3위에 올라있는 광주는 이번 전북전에서 승리할 시 정규라운드에서 최소 6위를 확보하며 2020년 이후 3시즌 만이자 창단 후 두 번째 파이널A 진출을 확정짓는다.

광주는 부상과 경고 누적, 국가대표 차출 등 변수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전에서도 전반 중반 이희균의 부상 이탈과 20개의 슈팅, 8개의 유효슈팅을 쏟아부은 상대의 파상 공세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허율은 이날 경기 선제골 겸 결승골을 터트리며 서울전 연속 골과 함께 약 4개월 만의 득점포를 가동했고, 이순민과 아사니, 엄지성은 국가대표 소집 직후 자신감을 과시함과 함께 피로가 전혀 드러나지 않는 체력을 선보였다.

이번 상대 전북현대는 K리그 최다 우승팀이자 최상의 전력을 자랑하는 강팀이다. 문선민과 이동준, 김진수, 홍정호, 정태욱, 안현범 등 국가대표 자원들이 즐비하고 아마노 준과 구스타보, 보아텡, 안드레 루이스 등 호화로운 외인 라인업을 구축했다.

하지만 최근 흔들리고 있다. 지난 5월 김상식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사임한 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을 선임했으나 지휘봉을 잡은 지 3개월이 지난 현재도 뚜렷한 색깔을 입히지 못하고 있다.

결국 전북은 올 시즌 12승 7무 11패(승점 43)로 현재 6위에 머물러 있고, 최근 리그 5경기 무승에 빠져 있다. 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박재용과 백승호, 송민규, 박진섭, 김정훈이 차출돼 전력이 약화됐고 지난 20일 킷치SC와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 F조 예선 1차전에서도 2-1 진땀승을 거두며 힘겨운 모습을 보였다.

광주는 올 시즌 전북과 두 차례 리그 맞대결에서 1승 1패로 백중세를 이뤘다. 지난 3월에는 김상식 감독 체제에서 전주 원정을 떠나 0-2로 패했지만 6월에는 단 페트레스쿠 감독을 광주로 불러들여 2-0으로 국내 무대 데뷔전에서 매운맛을 선사했다.

광주는 최근 10경기 무패로 조성된 자신감과 최상의 경기력으로 다시 한번 전북을 잡아내는데 도전한다. 한 달 만에 치러지는 경기인만큼 경기 외적으로도 축제를 방불케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있고, 경기 내용적으로도 축제를 만들 계획이다. 광주가 전북을 꺾고 파이널A 진출을 자축할지 주목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