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딜리아니와 백석의 슬픈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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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모딜리아니와 백석의 슬픈 연가
26일 예술의전당 ‘올 댓 러브’
오페라 ‘남 몰래 흐르는…’ 등
  • 입력 : 2023. 09.21(목) 16:12
11시 음악산책 올 댓 러브 포스터.
가을의 감성을 더해줄 슬픈 연가가 시작된다. 광주예술의전당 기획공연 ‘11시 음악산책 올 댓 러브’의 여섯번째 무대가 오는 26일 오전 11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두 명의 모던보이가 주인공이다. 바로 파리의 모던보이 ‘모딜리아니’와 경성의 모던보이 ‘백석’이다. 잘생긴 외모와 예술적 재능으로 인기남이었던 모딜리아니와 백석, 이들의 운명적 사랑 이야기가 주제다.

첫 번째 주인공은 무명화가였던 모딜리아니와 얼굴이 긴 여인이라는 불후의 여인상의 모델이 된 잔느다. 그의 영원한 모델 ‘잔느’다. 화가로서 인정받지 못했던 모딜리아니는 가난으로 인해 잔느와 생이별하게 되고, 결국 36세에 세상을 떠난다. 이에 잔느는 ‘천국에서도 당신의 모델이 돼 주겠다’며 헌신적의 반려와 순애보를 보여준다.

두 번째 주인공은 시인 백석과 자야다. 천재적인 재능과 훤칠한 외모를 지닌 로맨티스트 백석과 평생 그에 대한 그리움과 존경을 간직한 채 살아간 기생 자야. 신분의 차이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남과 북으로 영영 이별한다. 천억 재산이 그 사람(백석) 시 한 줄 만도 못하다며 길상사를 기부하고, 평생 간직해온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진다.

슬픈 두 연인의 사랑 이야기는 해설과 영상, 그리고 연주를 통해 전한다. 소프라노 노선우, 메조소프라노 김하늘, 테너 정호석, 김흥용, 피아노 김인애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 진행과 해설은 김이곤이 맡는다.

연주곡은 에릭 사티의 ‘나는 당신을 원해’(Je te veux)‘, 김효근의 ’첫사랑‘, 레하르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나의 온 마음은 당신 것이오(Dein ist mein ganzes Herz)‘,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중 ’내일로 가는 계단‘, 정환호의 ’꽃피는 날‘ 등 총 8곡이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며, 8세 이상 관람가다. 예매는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 또는 티켓링크(1588-7890)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