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변서 에코마켓·나눔장터·체험부스 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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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복지
"영산강변서 에코마켓·나눔장터·체험부스 열려요"
수자원공사 영산강보관리단·문화관 공동 주최 ‘영산강문화뎐’
10월7~9일까지 승촌보 일원
7가지 환경 주제 '축제의 장'
제로웨이스트 캠프마련 눈길
“교과 과정 연계 자원재활용”
  • 입력 : 2023. 09.25(월) 10:27
  • 조진용 기자
오는 10월7일 부터 영산강문화관 일원에서 ‘영산강 환경문화뎐’이 열린다. 영산강문화관 제공
급변하는 기후위기를 대응하는 방법과 전남·광주지역 환경 가치를 들여다볼 수 있는 체험 행사인 ‘영산강 환경문화뎐’이 오는 10월7일부터 열린다. 문화뎐은 ‘지친 일상 속 휴식’을 주제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환경문제점들을 7가지 주제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환경 관련전문가들은 문화뎐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초·중·고등학교 교과과정 연계와 자원 재활용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야 한다고 조언했다.

●10월7~9일 영산강문화관 일원서 ‘환경문화뎐’

지난해 열린 영산강문화뎐에서 시민들이 체험 부스를 이용하고 있다. 영산강문화관 제공
환경문화뎐은 7가지 환경을 주제로 지역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열린다.

한국수자원공사 영산강보관리단(단장 이현아), 영산강문화관(관장 신성규)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영산강 환경문화뎐’이 오는 10월7~9일 영산강문화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문화뎐에서는 △에코마켓 △나눔 장터 △에코놀이 △에코자전거 △환경문화전시 체험 등 부스가 운영된다.

에코마켓은 일회용품 사용 근절을 위한 다회용기 사용 캠페인을 지역 환경기관과 연계 운영한다. 나무로 만들어진 고유화폐 사용을 유도해 자원순환경제 활동을 시행하며 우유팩, 종이팩 등 재활용자원회수센터를 연계 운영한다.

나눔장터는 자원순환·공유경제를 실천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아름다운 가게와 연계해 한국수자원공사 영산강보관리단과 영산강문화관 임직원들의 기부 물품을 판매하며 수익금은 독거노인 설 꾸러미 나눔 캠페인에 사용할 예정이며 새활용 셔츠 엽서 제작 체험 등을 운영한다.

에코놀이는 △물 놀이터 △공유 놀이터 △환경놀이터 △생태놀이터를 주제로 환경문화 놀이부스가 운영된다. 참여자가 EM흙공을 만들어 영산강변에 투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하천정화 활동 기회를 제공하며 환경강사 동반으로 승촌공원 자연 생태를 관찰하는 프로그램도 마련 됐다. 에코자전거는 사전 접수를 통해 전기자전거 시승 체험에 참여할 수 있으며 환경전시전은 문화관 실내·외에서 환경문제를 예술적 시각으로 제시한 영산강 어린이 환경미술제 선정작을 전시한다.

●환경 가치 일깨워 주는 체험부스 눈길

이번 문화뎐에서 신규 편성돼 관심이 쏠리는 체험 부스는 힐링피크닉·제로웨이스트 캠프이다. 문화관 인근 승촌공원 일원에서 진행되는 캠프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캠핑이 진행되며 저탄소 식생활교육,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친환경 요리 경연대회 등이 열린다.

한국수자원공사 영산강보관리단이 영산강문화관과 합심해 문화뎐을 기획·마련한 이유는 급변화된 기후위기를 인식해 자발적인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이현아 한국수자원공사 영산강보관리단장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며 “달성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환경을 주제로한 교육이 뒷받침돼야 한다.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부터 친환경 적인 행동을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7가지 환경을 주제로 체험 활동들을 편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화뎐을 통해 참여 시민들이 지역 환경에 관심을 갖고 환경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단장은 “문화뎐을 통해 영산강을 기반으로한 문화·환경을 알리기 위해 주력했다”며 “시민들이 문화뎐에 참여해 전남·광주 지역의 환경에 대한 관심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세대 참여율 높이는 방안 모색을

문화뎐에 전시할 미술작품을 심사하고 있다. 영산강문화관 제공
올해로 3년째인 문화뎐은 지난해 코로나19 방역을 고려해 5일간 단축 진행됐으며 총 1만2084명이 다녀갔다.

매해 환경 이슈를 주제로한 문화뎐을 기획해 나갈 방침이다.

이 단장은 “올해 문화뎐 주제는 ‘지친 일상 속 휴식’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늘어난 일회용품 사용률에 따른 연쇄적인 환경 문제 측면들을 조명했다”며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편성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환경 관련전문가들은 문화뎐을 놓고 미래세대 참여율을 높여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허승희 녹색소비자연대 소장은 “초·중·고등학교 과학·생물·자연 교과 시간과 연계해 체험학습 일환으로 문화뎐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검토되야한다”며 “인근 학교, 기관, 단체 등에서 참여시 봉사활동 등을 인정해주는 등 시민 참여율을 높이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원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태희 자원순환사회연대 국장은 “문화뎐 행사 참여자들이 각 가정에서 모은 빈병, 우유팩 등을 가져와 분리배출 하면 화장지, 종량제 봉투 등으로 교환해주는 프로그램 기획도 고민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조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