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비둘기 집단폐사 원인은 '농약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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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광주 비둘기 집단폐사 원인은 '농약중독'
서구, 고의성 의심… 경찰에 수사 의뢰
  • 입력 : 2023. 09.25(월) 17:07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
광주 서구 풍암동의 한 공원에 야생동물 학대방지 현수막이 걸려있다. 광주 서구 제공
광주 서구의 한 공원에서 비둘기가 무더기로 폐사한 원인이 농약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자체는 집단폐사의 고의성을 의심하며 수사를 의뢰했다.

25일 광주 서구는 최근 농약중독으로 인해 비둘기가 집단폐사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앞서 지난 17일 광주 서구 풍암동의 근린공원에서 비둘기 21마리가 폐사한 채 발견됐다. 서구는 죽은 비둘기 2마리를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폐사 원인 분석을 요청했다.

분석 결과, 두 마리 모두에서 기준치 이상의 카보퓨란이 검출됐다. 카보퓨란은 벼의 생장을 방해하는 벌레를 제거하는 데 사용하는 살충제로 종종 야생조류집단에서 중독 증세로 죽는 경우가 있다.

서구는 누군가 비둘기를 죽이기 위해 모이에 넣었을 가능성을 염두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