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남구갑 지역구는 송암산단 등을 품고 있어 에너지밸리 활성화와 도농 복합지역을 발전시킬 이에게 표가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갑은 ‘정치 신인’인 장관급 인사, 친이재명(친명)계 인사와 현역 간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윤영덕 의원은 문재인 정부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지내고 21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국회 운영·교육·정무·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에서 다양한 의정활동을 경험했다는 평가다.

윤 의원에 맞서 민주당에서는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유동국 전 전남테크노파크 원장, 정진욱 이재명 당대표 정무특별보좌역 등이 도전장을 던졌다.

노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토부 장관을 지냈다. 정치 신인인 만큼 지역 기반이 단단하지 않지만 장병완 전 의원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파급력이 클 전망이다.

유 전 원장은 광주와 전남의 테크노파크 원장을 모두 지내면서 경제 산업 전문가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친명계로 알려진 정 정무특보는 지역구에 광주미래연구소를 열고 지역 민심을 살피고 있다.

남구 표심은 대촌동 민심이 중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대촌동은 도농 복합형지역으로 노인 인구가 많은 데다 인근 지역에 자녀가 분가한 형태가 많아서다.

대촌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조직세를 갖춘 농업협동조합·조합원들의 선택도 표심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갑은 ‘광주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봉선2동이 속해 있는 만큼 보수 성향 표가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이어서 국민의힘 후보의 약진도 눈여겨볼만 하다.

앞서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가 27.1%에 달하는 득표율을 얻어 광주 전체(12.7%)보다 2배 이상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국민의힘에선 문상옥 동남갑 당협위원장이 지지세를 모으며 기반을 닦고 있다.

정의당은 문정은 광주시당 위원장이 발 빠르게 출마 채비를 마쳤다.

동남갑은 진월동과 노대동, 효덕동, 송암동, 대촌동, 월산동, 봉선동, 주월동이 선거구에 포함된다. 21대 총선 당시 유권자 수는 14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