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오섭 “가연성 방음터널 66곳 중 교체 5곳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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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조오섭 “가연성 방음터널 66곳 중 교체 5곳뿐”
광주지역 5곳 예산 확보 난항
  • 입력 : 2023. 10.03(화) 16:25
  •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북구갑)은 3일 “국토부가 지난해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사고 이후, 올 연말까지 화재위험성 높은 PMMA(폴리메타크릴산메틸 ) 소재 방음 터널의 신속교체를 천명했지만 지난 9월까지 완료된 곳은 5곳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설치된 방음터널 170곳 중 66곳 (39%)이 화재위험성 높은 PMMA소재를 사용했다. 이 중 지난달 기준 교체가 완료된 방음터널은 한국도로공사 소관인 수도권 제1순환선 86k(일산)와 수도권 제1순환선 87k(일산), 무안광주선 39k(양방향) 터널, 그리고 서울시 소관인 염곡동서지하차도, 구룡지하차도 등 5곳뿐이다.

착공은커녕 예산 미확보로 계획만 세워진 11곳(17%), 설계 중이거나 설계 발주조차 안된 17곳(25%) 등 총 28곳(42%)은 연내 교체가 미지수다. 광주의 경우 진월과 풍암 서창방면, 풍암 광명메이루즈, 우산, 광암고가차도 등 5곳 방음터널이 열악한 지방재정으로 예산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조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국토부는 지자체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신속히 대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