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폐기물 자원 분리·배출 중요성 알게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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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복지
"일상생활 폐기물 자원 분리·배출 중요성 알게됐죠"
여수시, 만흥위생매립장 시민환경교육
폐기물 감축 활성화 첫걸음
폐기물 매립→ 전기 재활용
연령별 체험강화 노력 절실
  • 입력 : 2023. 10.09(월) 13:31
  • #2023100801000121500004533#글·사진=조진용 기자
여수시 만흥위생매립장에서 운영 중인 시민환경교육 프로그램
플라스틱, 캔 등 일상생활에서 버린 자원들이 땅에 매립돼도 전기 자원 등으로 재활용될 수 있다는 인식전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여수시 만흥위생매립장에서 운영 중인 시민환경교육 프로그램이다. 미래세대에게 폐기물 감축과 자원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올바른 분리배출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체험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환경 관련 전문가들은 교육을 놓고 연령별 맞춤 교육 확대와 업체·시민들의 생활폐기물감량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확한 분리배출 학습 여수만흥위생매립장 환경교육

“여러분이 버린 생활폐기물에서 발생한 매립가스로 전기를 생산해 내기 위해서는 가정에서부터 분리배출 활성화가 이뤄져야 합니다.”

여수시 만흥동 산 221-4 만흥위생매립장. 매립장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어린이들이 매립장 곳곳을 살펴보고 있다. 여수시 주최·주관 만흥위생매립장 시민환경교육에 참여한 여수 e-좋은 어린이집 어린이들이다.

20여명의 참여자들은 7~8세 어린이들로 안전을 고려해 시청각 자료를 통해 교육이 이뤄졌다.

위생매립장의 개요, 생활폐기물 배출부터 매립장에 운반되기 까지 일련의 과정들을 설명했다.

이날 교육은 폐기물 배출 시작 첫 단계인 각 가정에서부터 생활 폐기물 재활용 활성화가 이뤄지도록 분리배출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을 중점 지도 했다.

김성준 매립장관리과장은 “일회용품 대신 개인 컵 사용 생활화 하기 등 일상생활 사소한 행동에서부터 폐기물을 감축하려는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재활용품 배출시에는 △비운다 △헹군다 △분리한다 △종류
여수시 만흥위생매립장에서 운영 중인 시민환경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폐기물 분리배출 방법을 학습하고 있다
별로 버린다 원칙을 명심하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해야 함을 지도했다”고 밝혔다.

교육에 참여한 e-좋은어린이집 관계자는 “재활용 물품 분리배출 방법에 대한 교육도 이어져 아이들이 보다 쉽게 분리배출에 대해 이해하고 일상행활에서 따라 해볼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추후에도 이러한 교육이 마련되면 참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립 폐기물 전기 자원 재활용

사람이 배출하는 폐기물도 재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시키고 일상생활에서부터 정확한 분리배출 실천을 확립하기 위함이다.

여수만흥위생매립장에서 발생된 침출수는 월 1회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침출수 배출허용기준 전항목인 BOD 등 28종 수질안전검사를 시행하며 생물학적 처리→하수종말처리장으로 내보내고 있다.
김 과장은 “생활폐기물 처리과정을 개방·공유해 폐기물 발생 감량·자원절약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폐기물 종류별 분리배출법을 지도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만흥위생매립장은 여수시 일원에서 발생하는 종이류, 유리병, 캔, 고철·플라스틱류, 비닐류 등 재활용 생활 폐기물을 최종 처리하는 매립 시설이다. 1994년 12월 설치된 만흥위생매립장은 매립지 면적 총 18만4400㎡으로 △1차 매립지·6만5300㎡ △2차 매립지·5만5400㎡ △3차 매립지·6만3700㎡ 등으로 이뤄져 있다.

생활폐기물은 하루평균 2021년 136톤 2022년 159톤 지난 7월 기준 132톤이 매립됐다.

폐기물은 계량→매립장소이동→고르기다짐 →복토 과정을 거쳐 매립된다. 복토 이후 △매립가스 △침출수가 발생된다.

매립가스는 2005년 3월 매립장인근에 매립가스발전소를 준공해 정제→발전 과정을 거쳐 전기를 생산해내고 있다.

전기생산은 2021년 3735㎽h 2022년 2879㎽h 지난 7월 기준 1957㎽h가 생산됐다.

침출수가 강·하천을 따라 흘러갈 경우 해양오염까지 피해가 잇따를 수 있다. 월 1회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침출수 배출허용기준 전항목인 BOD 등 28종 수질안전검사를 시행하며 생물학적 처리→하수종말처리장으로 내보내고 있다.

만흥위생매립장은 관리기준을 준수하고 생활폐기물을 재활용해 전기를 생산해 내고 있는 친환경 매립장인 셈이다.

●교육 강화·폐기물 감량 노력을

만흥위생매립장 시민환경교육은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8회 추가 시행될 예정이다.

환경 전문가들은 교육 대상을 늘려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허승희 녹색소비자연대 소장은 “사람에 의해 배출되는 폐기물 자원들이 전기 에너지로 재활용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초·중·고등학생 들을 대상으로 교과과정과 연계한 맞춤 체험·교육을 편성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매립장을 이용하는 업체·시민들의 생활폐기물감량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태희 자원순환사회연대 국장은 “여수시가 2030년 이후 가연성 폐기물 직매립 금지 정책에 대비하기 위해 위생매립장 사용연한을 늘리기 위한 폐기물 반입 관련 조례·규칙 개정을 추진했다”며 “폐기물업체가 위반행위를 할 경우 해당업체·운반자에 대해서도 최대 3년까지 폐기물 반입을 금지토록 했다 시민들도 생활폐기물을 줄이는 노력에 동참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2023100801000121500004533#글·사진=조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