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대5종 국가대표 서창완(전남도청·오른쪽)과 전웅태(광주시청)가 지난 14일 해남우슬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근대5종 남자일반부 5종 개인전 결승에서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한 뒤 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
![]() 근대5종 국가대표 서창완(전남도청)이 지난 14일 해남우슬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근대5종 남자일반부 5종 개인전 결승 레이저런에서 전웅태(광주시청)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포효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
![]() 근대5종 국가대표 서창완(전남도청)이 지난 14일 해남우슬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근대5종 남자일반부 5종 개인전 결승 레이저런에서 전웅태(광주시청)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포효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
서창완은 지난 14일 해남우슬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근대5종 남일부 5종 개인전 결승에서 총 1561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창완은 승마 300점(13위), 수영 308점(5위), 펜싱라운드 243점(4위)을 기록, 전체 4위로 레이저런(육상+사격 복합)을 출발했다. 마지막 레이저런에서 1위 이지훈(LH) 보다 15초 늦게 출발한 서창완은 첫 번째 사격에서 2위로 치고 나갔고, 세 번째 사격에서 1위로 달리던 전웅태를 제친 후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두 손을 번쩍들고 포효했다.
서창완은 이번 대회 개인전 금메달로 아시안게임에서 노메달의 아쉬움을 말끔하게 털어냈다.
서창완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개인전 결승에서 8위를 기록했다. 전웅태가 1위, 이지훈이 2위, 정진화가 4위를 차지했다. 서창완은 상위 3명의 기록 합산하는 방식으로 성적을 매긴 단체전에서 바뀐 규정으로 한국 선수 중 가장 기록이 낮아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서창완은 “정말 힘들게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게 돼 너무 좋고 또 아시안게임에서는 좋은 성적을 못 내 조금 아쉬웠지만 이번 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게 돼 아쉬움을 떨쳤다”며 “아시안게임 때 펜싱과 승마 등 기술종목에서 조금 약점을 보여서 전국체전을 앞두고 집중 보완한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서창완은 이제 내년 파리올림픽 메달을 향해 다시 힘차게 출발한다.
그는 “다음달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대비해 철저히 준비할 것이고 내년 파리올림픽에서는 반드시 시상대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금메달이 유력했던 아시안게임 2관왕이자 대회 2회 연속 3연패를 노렸던 전웅태는 승마(300점·10위)·수영(313점·1위)·펜싱 243점(3위)·레이저런(702점·2위) 등 총 1558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전웅태는 전체 2위로 1위 이지훈(LH·경남) 보다 10초 늦은 2위로 레이저런을 출발해 세 번째 사격 이전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사격에서 흔들리며 2회 연속 3연패를 아쉽게 놓쳤다.
전웅태는 국가대표 후배 서창완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역전을 허용,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서창완과 부둥켜 안으며 금메달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전웅태는 “전국체전 3관왕을 목표 했는데 개인전 금메달을 놓쳐 아쉽지만 잘 마무리한 것 같아 기쁘다”며 “근대5종은 마지막 종목인 레이저런 출발 전까지 상위 5명이 금메달을 다투기 때문에 끝까지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남일부 5종 단체전에서는 전웅태와 김영석이 팀을 이룬 광주가 총 3020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서창완과 박상구가 호흡을 맞춘 전남은 총 3017점으로 광주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웅태는 “경기 후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과 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이 ‘전남과 광주는 하나’라는 얘기를 했는데 근대5종에서 공교롭게 광주가 개인전 은메달·단체전 금메달을, 전남이 개인전 금메달·단체전 은메달을 각각 따내며 대회를 빛낸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