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녹색환경지원센터, 장록습지 보전 시민 생태교육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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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복지
광주녹색환경지원센터, 장록습지 보전 시민 생태교육 운영
  • 입력 : 2023. 10.23(월) 10:06
  •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
광주녹색환경지원센터는 광산구 기후환경과와 공동으로 지난 9월 19~22일, 이달 11~13일 2회에 걸쳐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우리들의 장록습지 생태학교’를 운영했다고 23일 밝혔다.(사진)

장록습지는 2020년 12월 국내 최초 도심에 위치한 하천형국가습지로, 시민의 협조를 바탕으로 민주적인 거버넌스 합의 과정을 거쳐 지정된 전국적으로 모범적인 사례다.

장록습지는 도심에 위치하고 있지만 멸종위기종인 수달, 삵과 같은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달뿌리풀, 물억새, 버드나무, 갈대, 왕버들 등의 습지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생태학적 가치 뿐 만아니라 자연경관으로서도 훌륭한 습지다.

이에 장록습지의 보전을 위한 시민 생태교육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습지의 가치를 시민에게 알리고 환경보전 의식을 제고하고자 했고 교육에 참여한 시민은 총 42명이며 80%이상 출석한 29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교육내용으로는 습지의 종류와 기능, 장록습지의 동·식물 현황, 장록습지의 국가습지 지정 스토리 등을 담았다.

또한, 교육에 참여한 시민들과 장록습지 보전을 위한 주민협력 방안을 함께 고민했고, 황룡강 친수공원에서 장록교를 건너 약 2시간 코스로 생태해설사와 함께 장록습지를 탐방하며 장록습지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확인하는 시간을 보냈다.

교육에 참여한 시민들은 “장록습지의 가치를 배우게 돼 기쁘고 우리 지역에 장록습지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교육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며 습지 해설사 양성교육, 전문가와 함께하는 생물다양성 탐사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호영(전남대학교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 센터장은 “센터에서 수행한 2016~2017년 습지조사연구로 장록습지의 가치를 파악하는 초석이 됐고, 많은 시민이 함께 장록습지의 가치를 이해하고 보전의 필요성에 공감을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