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바이오진흥원 천연자원연구센터 전경. 전남바이오진흥원 제공

전남바이오진흥원 천연자원연구센터가 장흥바이오식품산업단지에 위치한 ‘천연오일 원료 파운드리’ 시설이 전남 최초로 국제인증 화장품원료 유럽GMP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국제규격 EFfCI(European Federation for Cosmetic Ingredients·유럽화장품원료협회) GMP, 국제표준화기구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및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ISO 22716(화장품 우수제조관리기준) 등 총 4종 인증이 결합된 화장품 분야에 특화된 원료 인증이다. 특히 전 제조 과정에 대한 체계적인 제조 환경 및 공정 기준의 적합성, 품질관리, 관리 모니터링 및 현장심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충족시키고, 제품의 안전 및 우수성을 보장하기 위한 경영자의 의지와 노력이 반영된 인증이라 의미가 깊다.

본 인증 획득은 전남도와 장흥군의 지원으로 지난 2020년 4월부터 착수한 ‘화장품 천연오일 원료추출 및 표준화 기반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총 3년 6개월간 건축설계, 건축공사, 장비구축, 인증교육, GMP 문서작성 및 장비운영 등 과정을 수행한 결과다.

천연자원연구센터는 인증 획득을 위해 전남 특산자원을 활용, ‘화장품 천연오일 원료추출 및 표준화 기반구축’ 시설을 장흥바이오식품산업단지내 부지 9901㎡ 규모로 구축했다. 압착오일추출, 증류오일추출, 혼합오일추출 및 슬러지 처리 등 4개 라인이 가동되면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화장품오일 원료가 내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정용기 천연자원연구센터 팀장은 “유럽 GMP 인증 획득은 공공이 주도하는 국내 화장품 천연오일 위탁생산 거점 마련의 계기가 된 것이라 의미가 있다”며 “ 나아가 전남 특산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화장품이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