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재 "여수 향일암 거북머리 군부대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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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김회재 "여수 향일암 거북머리 군부대 이전"
국힘 주호영 의원 함께
신원식 국방장관에 건의
  • 입력 : 2023. 10.29(일) 17:01
  • 최황지 기자 hwangji.choi@jnilbo.com
김회재 의원과 주호영 의원이 지난 27일 국회 본청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에게 여수 향일암 거북머리 군부대 이전을 건의했다. 김회재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여수을)은 지난 27일 국회 본청에서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과 함께 향일암 거북머리 군부대 이전에 대한 국방부 협조를 촉구했다. 이날 김 의원과 주 의원은 향일암 거북머리 군부대 이전 범국민 추진위원회(이하 범국민 추진위) 명의의 청원서도 함께 국방부에 전달했다.

범국민 추진위는 청원서에서 “여수 향일암은 세계인이 찾는 대한민국 4대 관음성지이자 해돋이 명소로서 통일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역사를 상징하는 공간”이라며 “하지만 군부대가 향일암 거북머리에 위치하면서 한해 200만명이 찾고 있는 향일암의 아름다움과 역사문화적 가치가 훼손되고, 향일암 창건 1300년 역사도 단절됐다”고 말했다 .

또한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향일암의 자연유산의 가치를 인정한 만큼 군부대 이전을 결정할 수 있는 국방부가 앞장서서 향일암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전향적 행정에 나서주시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청원서를 전달한 김회재 의원은 “거북머리 군부대 이전을 위한 여수시민들과 불교계, 정치권의 지속적인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뤄진 것은 지난 2022년 군부대 병영생활관 도색뿐”이라며 “11월부터 시작되는 내년도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국방부가 ‘향일암 군부대 이전’을 위한 선행연구용역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밝혔다.

국회 정각회장을 맡고 있는 주호영 의원은 “범국민 추진위원회가 발족되어 있고,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향일암 거북머리 군부대 이전은 불교계의 숙원인만큼 국방부가 적극 나서달라”고 말했다.

이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안보상 임무 수행에 지장이 없다면, 대체지 부지 확보를 통해 군부대 이전을 검토하겠다” 며 “국방부도 24년도 예산에 선행연구용역 예산 반영 등을 추진하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최황지 기자 hwangji.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