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신당 창당 가속화…"차별화된 호남 발전전략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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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이준석, 신당 창당 가속화…"차별화된 호남 발전전략 만들 것"
19일 광주서 토크콘서트 가져
"신당, 민주당에 자극제 역할"
  • 입력 : 2023. 11.19(일) 16:56
  •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톡!톡! 콘서트를 갖고 지지자들과 토크쇼를 갖고 있다. 나건호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 대표가 신당 창당 행보를 본격화하며 더불어민주당, 기존의 보수 정당과 차별화된 호남 발전 전략을 강조했다.

이 대표와 이언주 전 국회의원은 19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언주&이준석 톡! 톡! 콘서트’를 개최했다.

‘X세대와 MZ세대 정치 고수가 만나 정치혁신과 미래 비전을 논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토크 콘서트는 박상병 교수가 진행을 맡았으며 이 전 대표와 이 전 의원이 진행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전 대표는 “오늘(19일) 오전 연락망 등록한 지지자가 3만3000명인데, 이중 광주 시민은 700여명 정도다. 이들이 모두 유권자라는 사실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난 대선 당시 광주·전남 지역은 기대가 가장 많았던 곳이었고, 그에 부응하는 결과를 끌어낼 수 있었다. 나 역시 지난 대선이 광주와 국민의힘의 지금껏 과오를 단절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지만, 지금까지의 대통령의 행보는 광주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군공항 이전 문제를 언급하며 민주당이 광주·전남에서 기득권 세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왜 여태껏 해결하지 못했나에 대해 꼬집으며 신당 창당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광주가 광역시로 승격한지 30여년의 시간이 흘렀는데 아직까지도 군공항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것은 지금껏 이 지역에서 기득권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한 정당이 책임 없는 정치를 이어왔기 때문이다”며 “광주에 연고가 하나도 없는 나조차도 광주에 대해서 아쉬움이 크고, 변화를 선두 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 때문에 이번에 신당을 창당하게 된다면 민주당 의원들에게 자극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언주 전 의원도 “국민의힘과 광주의 거리감 이해한다. 거스를 수 없는 역사성이 존재하고, 그 문제는 분명히 국민의 힘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제는 역사를 인정하되 미래세대를 위해 스스로 벗고 일어서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민주화운동이 벌써 50여년의 시간이 흘렀다. 이는 한 세대가 지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과거의 역사만 가지고 생존할 수 없는 시대다. 이제는 새로운 시대를 이어나가기 위한 새로운 세력, 신당이 나서야 할 때다”고 말했다.

한편 이준석 전 대표와 이언주 전 의원은 연말까지 대구, 대전에서 콘서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대중들과 직접적인 접촉면을 넓히면서 지역별 지지세를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