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한국형 인공지능밸리 선점 속도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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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광주시, 한국형 인공지능밸리 선점 속도 내야"
공정과 상식 광주·전남 포럼
광주AI산업 정책토론회 개최
사업단·예타 등 문제점 논의
"집적단지 2단계 사업 내실화"
  • 입력 : 2023. 11.22(수) 18:13
  •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
공정과 상식 광주·전남포럼 정책토론회가 22일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광주 인공지능산업 조성을 위한 현안과 미래의 주제로 열려 이봉연 포럼공동대표가 광주AI 2단계 사업을 위한 거버넌스 재국축을 발표하고 있다. 김양배 기자
광주시의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 산업의 현 문제점을 짚어보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2일 오후 2시 광주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는 ‘광주 인공지능(AI) 산업 조성을 위한 현안과 미래’를 주제로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공정과 상식 광주·전남 포럼과 새로운미래를준비하는모임(새민주) 광주지부, 광산시민연대가 주최했으며 이봉윤 포럼공동대표, 유희수 조선대 AI특임교수, 공득조 GIST 인공지능연구소장이 각각 발제를 맡았다.

토론회는 현재 첨단3지구에 진행되는 광주 AI 사업 점검과 2024년 이후 2단계 사업 구상을 위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동국 포럼 사무총장의 사회로 열린 1부 개회식에서는 전우진 포럼 수석대표 개회사,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격려사, 임기철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과 김용임 시의원 등이 축사를 전했다.

임한필 포럼 정책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토론회에서는 이봉윤 포럼 공동대표가 ‘광주AI 2단계 사업을 위한 거버넌스 재구축’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대표는 “당초 광주의 AI 사업은 기반 조성, 창업 지원, 인력양성에 방점을 두고 기획됐다. 사업구조를 살펴보면 1단계 사업구조는 과기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전담기관을 맡았으며 광주시 산하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사업을 위탁받아 진행 중인 상황으로, 하청업체와 유사한 형태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대통령이 꾸준히 광주 AI 사업을 언급했고 지원 의지가 있음을 표명했지만 국회에서 13여개의 인공지능 관련 법안이 병합심사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광주인공지능사업단과 직접적 연관성이 약한 데다가 광주시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2024년말 광주AI 1단계 사업의 종료 시점에 맞춰 2단계 사업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을 과기부 산하로 두는 게 유리하다. 여기에 GIST를 활용해 2단계 사업 기획을 내실화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함께 발제자로 나선 유희수 조선대 AI특임교수와 공득조 GIST AI정책전략대학원 설립추진단장은 향후 AI 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전망했다.

유 교수는 “AI 기반 헬스케어 및 디지털 치료제 구현은 현대 의료 분야에서 중요한 주제 중 하나이며, 구현을 위해 의료 데이터 수집, 의료영상 및 치료, 개인화 치료, 모니터링 및 협진체계가 이뤄져야 하고, 이를 통해 의료비용 절감과 함께 조기경고시스템과 연동해 질병예방에 도움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공 단장 역시 “인공지능 기술은 차량, 도로, 건물 등 모든 사물을 연결하고, 이를 통해 자율주행, UAM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교통 체증, 환경 오염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의 스마트 시티를 구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채종환 광주시 AI반도체과장, 정우주 ㈜인디제이 대표이사, 박현정 ㈜블루캡슐 대표이사는 광주 AI 산업을 추진해나가는 데 있어 문제 및 해결을 위한 미래지향적 대안을 제시했다.

채 과장은 “토론회에서 언급된 문제점과 현안에 대해 광주시에서도 인지를 하고 있으며 해결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 화두는 1단계 사업을 잘 마무리하고 2단계 사업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 것이냐인데, 1단계에서 AI 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면 2단계에서는 앞으로 생태계를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지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광주시에만 국한되는 AI 사업이 아닌 전국적 핵심 거점으로서의 역할, AI 대표 실증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사업을 구상해나갈 계획이고, 1단계 사업을 통해 조성된 인프라가 잘 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드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15일 첨단3지구 인공지능중심산업융합집적단지 내 핵심시설인 세계적 수준의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