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드래곤즈가 오는 26일 오후 3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1995와 하나원큐 K리그2 3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은 전남 지상욱과 플라나가 지난 12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 38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합작한 뒤 기쁨을 나누는 모습. 전남드래곤즈 제공 |
전남드래곤즈는 오는 26일 오후 3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1995와 하나원큐 K리그2 3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무승부 또는 패배 시 올 시즌을 그대로 마쳐야 할 수도 있는 절실한 경기다.
전남은 최근 쾌조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7라운드 충북청주전과 38라운드 부산전에서 연속 3-0 승리를 거두며 두 경기 연속 대승이자 무실점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추격에도 성공했다. 16승 5무 14패(승점 53)로 6위로 도약한 전남은 나란히 54점을 획득하며 다득점으로 순위가 갈린 4위 경남(득점 53)과 5위 부천(득점 41)을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마침 전남의 정규 라운드 최종전 상대는 부천이다. 승점 1점 차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전남이 부천에 승리한다면 순위를 뒤집어 최소 5위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동시간에 열리는 경남의 김포와 원정 경기 결과가 무승부나 패배로 끝난다면 4위까지 도약해 준플레이오프를 안방에서 치를 수 있다.
하지만 무승부와 패배 시에는 시즌을 마무리할 수도 있다. 패배 시에는 준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되고, 무승부 시에는 경남이 패배한 뒤 다득점을 따져야 한다. 경우의 수를 대입하지 않기 위해서는 결국 승리가 필요한 전남이다.
전남은 최근 폭발하고 있는 공격력에 기대를 건다. 최근 2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를 올린 플라나와 2어시스트를 기록한 발디비아의 콤비 플레이가 기대를 모으고, 이용재와 노건우, 박태용, 지상욱, 하남, 임찬울 등 고른 공격 루트를 통해 상대를 압박할 전망이다.
이장관 감독 역시 비장한 각오로 정규 라운드 최종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감독은 구단을 통해 “승리해야만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며 “승리하기 위해 득점하는 방법에 집중하고 있다.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