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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 분석한 우리나라 청년세대의 변화(2000~2020)’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출생지 권역을 떠나 이동한 청년세대 비중은 호남권 35.5%, 중부권 34.3%, 영남권 25.6%로 호남권 청년의 이동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권 청년 10명 중 3명이 거주지를 떠나 이동한 것으로 수치로는 42만7000명에 달한다.
호남권에서 거주지를 이동한 청년 중 74.5%는 수도권으로 이동했으며 중부권으로는 16.0%, 영남권으로는 9.4% 이동했다.
2020년 호남권 청년세대 비중은 9.9%로 지난 2015년 10.1% 대비 0.02%p 감소했으며 수도권 53.8%, 중부권 13.5%, 영남권 22.8% 등 전국 4개 권역 중 가장 낮았다.
한편, 2020년 기준 국내 청년세대 인구는 총인구의 20.4%인 1021만3000명으로, 1990년 이후 청년세대 인구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50년에는 11.0%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청년세대 중 경제활동 인구 비중은 62.5%로, 여성 비중이 61.1%를 차지, 2000년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성별 경제활동 비중 차이는 23.6%p(2000년)에서 2.7%p(2020년)로 크게 축소됐다.
2020년 학업(재학·휴학) 중 경제활동을 하는 청년세대 비중은 28.4%로 2년 전인 2000년 13.3%에 비해 약 2배 증가했으며 미혼 비중은 81.5%로 2000년 이후 지속적 증가 추세다. 2020년 청년세대의 사회활동 참여율은 24.0%로 전 국민의 30.2%보다 낮았으며, 혼자 사는 청년세대 비중은 20.1%로 2000년에 비해 약 3배 증가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