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 전남 국립의대 유치 한목소리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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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회
여야 4당, 전남 국립의대 유치 한목소리 낸다
오늘 도의회서 합동 기자회견
  • 입력 : 2023. 11.27(월) 18:27
  • 최황지 기자 hwangji.choi@jnilbo.com
지난 18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전남도 의과대학 유치 촉구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전남지역 여야 4당이 국립의과대학 전남 유치를 위해 한목소리를 낸다.

27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28일 오후 도의회에서 국립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여야 4당 합동 기자회견이 열린다.

이날 합동 기자회견에는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과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박명기 정의당 전남도당위원장, 이성수 진보당 전남도당위원장 등 여야 4당 전남도당 위원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여야 4당 전남도당 위원장들이 특정 현안을 두고 공동 대처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는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전남지역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위한 공동협약서에 서명한 뒤 정부에 전달할 공동건의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전남도의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위한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전남지역 의과대학 신설을 요구하는 지역 정치권의 뜻을 정부에 전달하고, 의대 유치 역량을 모으기 위해 여야 4당이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남도도 국립의과대학유치 범도민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이와 관련한 포럼을 개최해 전남지역 의대 신설을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21일 ‘의과대학 입학정원 수요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2025학년도 증원 수요는 현재 의대 정원인 3058명 대비 최소 2151명, 최대 2847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부는 의학교육점검반을 통해 수요조사 결과 타당성을 점검하고, 향후 권역별로 현장 점검팀을 구성해 서면자료만으로는 파악하기 힘든 내용을 직접 확인할 계획이다. 이달 중에는 권역별로 간담회를 열고, 보다 면밀한 확인이 필요한 대학의 경우 12월까지는 현장실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지역 인프라와 대학 수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5학년도 의대 총 입학 정원과 배정 기준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수요조사와 관련, 입장문을 통해 “200만 전남도민은 기본적인 생명권과 건강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 채, 30년 동안 국립의대 신설만을 간절히 염원해 왔다”면서 “정부가 부디 지역 의대 신설방침을 확정하고 신설 정원 배정을 반드시 반영해 줄 것을 전남도민의 절실한 염원과 열망을 모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황지 기자 hwangji.choi@jnilbo.com